춘천고교 앞 고층 오피스텔 신축에 교육 구성원들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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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고등학교 앞에 고층 오피스텔을 조성하는 사업이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자 학교 측과 동문, 학부모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춘천고 재학생과 교사, 동문회, 학부모회 등 교육 구성원 100여명은 26일 도 교육청 정문에서 교육환경 사수 총궐기대회를 열고 오피스텔 건립 취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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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춘천고등학교 앞에 고층 오피스텔을 조성하는 사업이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자 학교 측과 동문, 학부모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춘천고 재학생과 교사, 동문회, 학부모회 등 교육 구성원 100여명은 26일 도 교육청 정문에서 교육환경 사수 총궐기대회를 열고 오피스텔 건립 취소를 촉구했다.
이들은 학교 정문 앞 5m 거리에 28층 높이의 오피스텔이 들어서면 학생 등하교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일조권을 침해해 학생들 고층 건물의 그늘에서 생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경주 교장은 "개발이익을 위해 교육환경을 담보로 잡는 어리석은 결정을 춘천시민이 방기한다면 후대는 앞으로 100년 동안 고통 속에 살 것"이라며 "극심한 저항에도 오피스텔을 짓겠다는 것은 교육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성토했다.
김경수 총동창회장도 "춘천을 교육 도시로 만들겠다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를 위해선 교육 환경을 해치는 요소를 막아야 한다"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른들이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춘천고 앞 오피스텔 신축 사업은 앞서 2020년 추진됐으나 인근 4개 학교의 통학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학습권 침해 등 이유로 반발이 이어져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28층 오피스텔 신축을 위한 교육환경평가 절차가 재개되면서 다시 논란이 일었다.
사업 시행자 측은 지난 7월 춘천시에 교통영향평가 접수를 마쳤고 도 교육청으로부터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과할 경우 교통영향평가 등 춘천시 건축 인허가 절차가 이어지게 된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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