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해x이설 ‘남과여’, 웹툰만큼 흥할까..“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종합]

김채연 2023. 12. 26. 15: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채연 기자] 인기 웹툰 ‘남과여’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웹툰을 찢고 나온 배우들은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자신의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내며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채널A 새 화요드라마 ‘남과여’(극본 박상민/ 연출 이유연, 박상민/ 기획 채널A/ 제작 스튜디오고트, 더그레이트쇼)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동해, 이설, 임재혁, 최원명, 김현목, 박정화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과여’는 만난 지 7년째 되던 날 밤 모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른 이성 곁에 있던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 사랑과 권태로움 속 방황하는 청춘들의 현실 공감 연애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2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네이버웹툰 평점 1위의 기록을 세운 ‘남과 여’(혀노 작가)를 원작으로 한다.

이날 출연진은 출연 계기와 함께 웹툰을 봤냐는 질문에 하나둘 답을 전했다. 이에 동해는 “저는 웹툰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대본을 받고 그 다음에 웹툰을 접했는데, 보자마자 이건 안하면 후회하겠다. 이거다. 평생 후회할 거 같다 생각해서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을 읽었을때, 시놉시스를 봤을 때 공감이 제일 포인트였다. 제 주변에 있는 지인이나 여러 상황을 봤을 때, 어디서든 한번쯤 겪어보고 봤을 이야기,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라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설은 “저는 원작 팬이어서,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대본이 들어왔을 때 안 읽고 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컸다”면서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이 장기연애, 남사친-여사친에서 연인으로 발전, 첫사랑을 잊지 못하거나 새 사랑을 찾는 이야기가 있어서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오민혁 역을 맡은 임재혁은 “전 군대에서 웹툰을 봤다. 당시 만나던 여친과 이별하고 웹툰을 접했는데, 그때부터 팬이었고 드라마화를 듣자마자 하고싶은 마음이 컸다. 그리고 동해 선배님 말씀처럼 이건 누구나 하나씩은 있을법한 이야기라고 들어서 다들 공감하실 것 같다. 웹툰을 보면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최원명은 “저도 어렸을 때 웹툰을 접했는데, 드라마화 이야기를 듣고 선택하게 됐디. 각기 다른 커플 스토리, 청춘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겨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딤섬 프랜차이즈 사장 아들 김형섭 역을 맡은 김현목은 “이번 작품을 위해 태어날 때부터 작은 키를 준비했다”고 말해 주위를 빵 터트리게 했다. 이어 “일단 딤섬 프랜차이즈 사장 아들이다. 돈이 많아서 친구들과 자리할 때 항상 형섭이가 계산을 해준다. 잘못 변질된 게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실제 형섭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제가 계산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이동해는 “실제로도 리치다. 리치다”고 받아쳤고, 김현목은 “채널A 사버려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축구 유망주이자 현 인플루언서로 등장하는 박정화는 작품을 위해 축구에 도전했다고. 그는 “작품 시작하기 전엔 칼단발이었는데, 아무래도 모델이면 머리가 길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붙임머리를 했다. 그리고 나름 더 스키니하게 나와야겠다고 생각해서 관리도 하면서 비주얼적인 부분을 신경썼다”고 전했다.

이설과 박정화는 절친으로 등장하는 만큼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따로 만나서 술도 마시고 집에 초대하기도 했다”고 입을 모았다. 박정화는 “촬영이 안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끈끈해졌다”고 덧붙이기도.

7년 장기연애 커플로 등장하는 이동해와 이설은 커플의 풋풋함과 익숙함까지 그려냈다. 촬영 전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물음에 이동해는 “저희가 처음 만났을 땐 당연히 어색하고, 이설 배우가 어떤 성향인지 저도 잘 모르고. 그래서 첫 촬영 장면들이 이별하는 장면을 먼저 찍었다. 솔직히 너무 어렵더라. 그냥 이별이 아니라 7년의 세월 속 이별하는 어려운 장면을 찍어야했는데, 그냥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 이 표현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이야기 많이 했다. 많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설은 오히려 설렘이 가득한 장면이 더욱 어려웠다고. 이설은 “저는 풋풋한 장면을 찍는 게 너무 어려웠다. 대화를 너무 많이 나눴고, 이런 장르는 처음이라 낯설어 했다. 되려 시간을 많이 보내자 얘기를 하고, 한국에 안계셔서 영상 통화를 켜놓고 시간을 많이 보냈던 기억이 있다. 실제로 친해지고 서로 알아가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되는 부분이 있어서 재밌었다. 그게 잘 보여진 것 같아서 보람 있었던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출연진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은 어떨까. 먼저 동해는 “한 65% 정도? 자기가 하고자하는 일에서는 열정도 있고, 또 이런 연애관에서도 초반에 풋풋할 때 그런 느낌이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표현했고, 이설은 “저는 한 85% 이상인 것 같다. 혀누 작가님께서 실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가님이 생각했던 캐릭터의 실제 성격, 체격, 눈매, 목소리가 비슷하다고 말해주셔서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재혁은 “저는 진짜 90% 이상 되는 것 같다. 100%는 아닌 것 같고,  93%?”라고 말했고, 최원명은 “외적으로는 70%인데, 캐릭터의 성향이 다른 게 있어서 30%를 빼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현목은 “전 70% 받고, 76%정도? 작은 키는 비슷하지만, 모태솔로 아니고요. 그다음에 금수저가 아니고, 열심히 근면성실한 청년이다”고 캐릭터와 다른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박정화는 “저는 75%정도로 하겠다. 아까 말씀드렸던 닮아있던 점 플러스 겉으로 보여지는 면모에는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걸크러시, 와일드는 비슷하지만 은정이가 저보다 더 멋진 아이인 것 같다. 일에서도 도전적이고, 저는 결정에 시간이 오래걸리는 편인데 은정이는 결단력도 있다. 사랑관에서는 차이가 있는데, 은정이는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저는 부여잡고 해결될 때까지 돌파하는 게 다르지 않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남과여’는 배우 이동해(정현성 역), 이설(한성옥 역), 임재혁(오민혁 역), 윤예주(김혜령 역), 최원명(안시후 역), 백수희(윤유주 역), 김현목(김형섭 역), 박정화(류은정 역), 연제형(김건엽 역) 등 청춘 배우들이 총출동 해 뜨거운 이팔청춘들의 인생 희로애락과 사랑에 아프고 지쳐도 기필코 사랑이 하고 싶은 이들의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모을 예정이다. 2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채널A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