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통산 ‘1만 득점’ 작성…부커·듀란트 뛴 피닉스 잡고 자축[NBA]
루카 돈치치(24·슬로베니아)가 커리어 통산 1만 득점을 달성함과 동시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피닉스 선즈를 128-114로 이겼다.
이날 돈치치는 50득점(통산 1만39득점)을 올리면서 NBA 역대 6번째 어린 선수로 1만 득점 기록에 다가섰다. (경기수로는 7번째)
또한 돈치치는 버나드 킹, 윌트 체임벌린, 릭 배리와 같은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50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돈치치는 이와 함께 6리바운드 14어시스트 4스틸 3블록을 기록하며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피닉스의 세대교체를 단행하게 만든 장본인인 댈러스와 매치업이라 이목이 쏠렸다. 다만, 크리스 폴 대신 피닉스에 합류한 브래들리 빌은 결장했다.
1쿼터부터 돈치치의 포스는 가히 압도적이었다. 돈치치는 연속해서 팀원들의 득점을 도움과 동시에 직접 득점을 해내면서 피닉스와 화력전에 우위를 점했다. 게다가 돈치치는 3점슛 2방으로 피닉스의 타임아웃을 솎아내기도 했다. 결국, 돈치치에게만 17득점 3어시스트를 허용한 피닉스는 36-24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피닉스로선 돈치치가 없는 구간에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 그러나 하더웨이 주니어는 연속 3점슛으로 피닉스와 격차를 유지했다. 다만, 피닉스도 너키치가 결장하면서 후보 센터로 나서게 된 치메지 메투는 외곽슛으로 그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또한, 부커와 빌이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돈치치의 놀라운 퍼포먼스에 대응했다. 이에 댈러스는 전반전에만 24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돈치치를 보유하고도 64-54로 10점 차밖에 앞서지 못했다.
기존에 좋았던 앨런은 물론 에릭 고든까지 외곽 생산력을 추가한 피닉스는 댈러스가 우려했던 대로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자 돈치치가 스텝백 3점슛을 넣으며 한숨 돌리나 싶었지만, 앨런과 메투가 차례대로 야투를 적중시키면서 역전을 일궈냈다. 댈러스 역시 돈치치가 스텝백 3점슛을 또다시 해냈고 데릭 존스 주니어도 3점슛을 폭발 시켜 91-92로 쫓아간 채로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돈치치와 앨런의 쇼다운은 4쿼터 초반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동료들의 득점 지원을 만들어낼 줄 알았던 돈치치의 판정승으로 점차 기울어져 갔다. 특히 돈치치는 데릭 라이블리 2세와 환상적인 투맨 게임 호흡을 자랑했다. 여기에 데릭 존스 주니어도 카이리 어빙의 빈자리를 하더웨이 주니어와 함께 채우면서 피닉스의 화력을 압도했다.
아직 활약할 것이 더 남았던 돈치치는 고든의 3점슛도 블록하면서 수비 존재감마저 각인시켰고, 풀업 점퍼로 50득점을 완수하는 데 이르렀다. 결국, 피닉스는 경기 종료 30초 전 주전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뒤늦게나마 인정했다. 댈러스는 돈치치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128-114로 피닉스를 물리쳤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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