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 북부 방문해 ‘긴 싸움’ 천명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현지시각 25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는 ‘긴 싸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로이터와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 북부의 이스라엘군을 방문해 “누가 논하든 상관없이 종전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가자에서 이스라엘 장병들과 만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가자지구의 영웅들에게 우리는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하마스가 끝장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이어 소속 정당인 리쿠드당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는 이번 전쟁이 “긴 싸움이 될 것이며, 종전에 가까워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가자지구 평화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파괴와 가자지구 비무장화, 급진주의 포기 등 3개 항목을 제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특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 지구를 비무장화할 것이라는 기대는 몽상”이라면서, 한동안 가자지구 내 안보 통제권을 이스라엘이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 같은 기고 내용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가자지구 통치권을 넘기지 않고 전후에도 가자지구에 군을 주둔시키겠다는 가능성을 언급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네타냐후 총리 엑스계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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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