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 만에 2만5000명분 동났다”…캐릭터·이모티콘 홍보에 열 올리는 지자체
서산시, ‘이모티콘 서산’ 출시…11분 만에 소진
지자체들이 지역 캐릭터와 이모티콘을 활용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시는 26일 대전시청에서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꿈순이 가족인 ‘꿈씨패밀리’ 캐릭터를 공개했다. 꿈씨패밀리는 꿈돌이와 꿈순이 외에 이들의 자녀 4명, 꿈돌이 동생, 반려동물, 외계친구 2명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꿈돌이·꿈순이 자녀는 과학을 좋아하는 첫째 ‘꿈빛이’, 평화로운 사색가 둘째 ‘꿈결이’, 이란성 쌍둥이인 막내 ‘꿈별이’ ‘꿈달이’다. 꿈돌이가 대전으로 불러들인 동생 ‘꿈동이’와 꿈씨가족들이 사랑하는 반려견 ‘몽몽’도 있다.
꿈돌이의 외계친구는 백조자리 데네브별 행성 출신인 ‘네브’와 사드르별 행성 출신인 ‘도르’다.
대전시는 내년 4~11월 예산 3억원 상당을 들여 이들 캐릭터를 활용한 웹툰·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역량 있는 민간 창작자들도 콘텐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전0시축제 등 대전의 도시마케팅 사업에도 꿈씨패밀리 캐릭터가 활용된다. 이를 통해 축제의 재미와 매력을 더하고 꿈씨패밀리 캐릭터들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향상시키겠다는 것이 대전시 계획이다.
대전관광공사 등은 공원을 비롯해 물놀이장, 스케이트장, 관광홍보시설 등의 공공디자인에도 꿈씨패밀리 캐릭터를 적용할 계획이다. 캐릭터 지적재산권을 개방해 완구와 의류, 팬시, 생활용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지역경제의 경쟁력 향상에 나서기로 했다.
꿈돌이와 꿈순이는 1993년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로, 우주에서 대전에 온 캐릭터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이후 대전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인기를 얻고 있다.
충남 서산시도 이모티콘을 활용한 지역 역점사업 등을 홍보하고 있다.
서산시는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전 국민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서산’ 배포에 나섰고, 준비된 이모티콘은 11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이모티콘 서산’에는 서산시 주요 역점사업을 비롯해 마스코트인 ‘해나리’와 ‘해누리’, 관광자원을 활용한 움직이는 이모티콘 16종이 담겨 있다. 당초 6000여명이었던 서산시 카카오톡 채널 친구가 이모티콘 배포 후 1만8000여명까지 3배 가량 크게 늘기도 했다.
서산시는 지역 축제와 관광지 등을 담은 추가적인 이모티콘 제작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이모티콘 서산’을 활용해 서산시 굿즈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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