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비대위’ 출범… “이번 총선 출마 않겠다”

김재민 기자 2023. 12. 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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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포특권 포기 약속해야 공천... 나중에 어기면 ‘즉시 출당’ 조치
운동권 특권세력에 맞서 싸울 것... 용기·헌신으로 반드시 승리 다짐
온라인 전국위 韓 위원장 임명안... 贊 627명·反 23명 압도적인 가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락의 변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22대 총선에 지역구도 비례대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입장 발표를 통해 “오직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서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면서 “승리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것이지만, 제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선 후보 공천과 관련,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하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고, 나중에 어기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것을 막는 것이 지상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세력과 개딸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 망치는 것 막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용기 내기로 결심해야 한다. 그렇게 용기 내기로 결심했다면, 헌신해야 한다”면서 “용기와 헌신, 대한민국의 영웅들이 어려움을 이겨낸 무기였다. 우리가 그 무기를 다시 들자”고 호소했다.

특히 “우리는, 상식적인 많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이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세력과 싸울 것”이라며 “호남에서, 영남에서, 충청에서, 강원에서, 제주에서, 경기에서, 서울에서 싸울 것이다. 그리고, 용기와 헌신으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락의 변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국민의힘에 대해 “무기력 속에 안주하지 말고, 계산하고 몸 사리지 말자”면서 “국민들이 합리적으로 비판하면 그때그때 반응하고 바꾸자. 이제 달라질 것이라고 약속하고 바로바로 보여드리자”고 당부했다.

또한 “분명히 말한다. 우리는 미래를 정교하게 준비하기 위해서 이 위대한 나라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이기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정치인은 국민의 공복이지 국민 그 자체가 아니다. 무릎을 굽히고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자”며 “‘선당후사’ 안해도 된다. ‘선민후사’해야 한다. ‘국민의힘’보다도 ‘국민’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어 한 위원장 임명안을 가결시켰다.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투표를 진행해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627명, 반대 23명이었다. 또한 비대위 설치 안건도 찬성 641명, 반대 9명으로 가결됐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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