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친중 야당' 국민당 부주석 "최근 방중, 내년 선거와 무관"

김철문 2023. 12. 26. 1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만 제1야당이자 '친중' 성향으로 알려진 국민당의 부주석이 최근 자신의 방중에 대해 내년 1월 13일 총통선거(대선)와는 관계없는 행보라고 주장했다.

26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샤리옌 국민당 부주석은 전날 북부 타이베이에서 열린 헌법기념일 행사 관련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만 언론은 이달 중순께 샤 부주석이 내년 대선을 약 한 달 앞둔 상황에서 방중했다고 크게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샤리옌 국민당 부주석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제1야당이자 '친중' 성향으로 알려진 국민당의 부주석이 최근 자신의 방중에 대해 내년 1월 13일 총통선거(대선)와는 관계없는 행보라고 주장했다.

26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샤리옌 국민당 부주석은 전날 북부 타이베이에서 열린 헌법기념일 행사 관련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샤 부주석은 최근 방중에 대해 중국 내 대만기업연합회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선거와는 완전히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만기업연합회의 30주년 기념식 행사 초청을 받아 방중한 것으로 해당 일정은 이미 한 달 이전부터 준비한 것이며 일각에서 제기된 '긴급 방문'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앞서 대만 언론은 이달 중순께 샤 부주석이 내년 대선을 약 한 달 앞둔 상황에서 방중했다고 크게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샤 부주석의 방중이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 간 총통 선거 대책을 논의하려는 시도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실제 샤 부주석은 '국민당 대만 집권 플랜'과 관련한 중국의 논의 창구로 여겨져 온 인물이다. 지난 2월 중국을 찾아 왕후닝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쑹타오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을 만났고, 6월과 8월에도 방중해 쑹 주임과 회동했다.

한편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21∼22일과 25일 20세 이상 성인 1천3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38.9% 지지율로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29.4%)에 9.5%포인트 앞섰다.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는 지지율 17.2%로 두 후보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3위를 달렸다.

허우유이(국민당)·라이칭더(민진당)·커원저(민중당) 총통 후보(왼쪽부터) [대만 연합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