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엠폭스 3급 감염병으로 하향···경증환자는 일반 병의원에서 진료

민서영 기자 2023. 12. 26. 15: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스크린에 엠폭스 관련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연합뉴스

엠폭스(원숭이두창)의 감염병 등급이 내년 1월1일부터 기존 2급에서 3급으로 하향 조정된다. 엠폭스에 감염된 경증 환자들은 일반 병·의원에서도 진료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5월 국내 엠폭스 첫 발생 이후 방역 대응으로 현재 상황이 안정화됐으며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엠폭스 국내 누적 확진자는 총 155명으로 이번 달에는 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 수 월별 추이를 보면 올해 4월42명, 5월 48명로 정점을 찍은 뒤 6월 22명, 7월 12명, 8월 9명, 9월 10명, 10월 5명, 11월 2명 등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발열·오한·림프절 부종·근육통·두통·호흡기 증상 등이 먼저 나타나고 1~4일 후에 얼굴이나 입 등에 발진이 생긴다.

질병청은 “아시아 지역 내 태국, 대만, 일본 등에서 엠폭스 유행·사망 사례가 보고됐으나 국내에서는 적극적인 홍보, 예방활동, 환자 관리 등 철저한 대응을 통해 사망이나 접촉자 추가전파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9월6일 엠폭스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고, 내년 1월1일부터는 엠폭스의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3급으로 낮춘다. 향후 대다수 경증환자는 의무격리 없이 일반 병·의원에서 외래 검사·치료를 받을 수 있다. 격리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증환자에게는 기존대로 정부가 비용 등을 지원한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