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만에 반환된 캠프마켓 D구역 토양 27%가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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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년만에 인천시민 품으로 돌아온 부평 캠프마켓 D구역의 27%가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녹색연합은 최근 반환이 확정된 인천 부평 캠프마켓 D구역의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인천녹색연합은 "D구역 환경조사 보고서엔 토양뿐만 아니라 지하수법상 17개 항목 중 8개 항목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왔다"며 "주민의 환경권과 알권리 보호차원에서 오염현황과 정화계획 뿐만 아니라 정화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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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84년만에 인천시민 품으로 돌아온 부평 캠프마켓 D구역의 27%가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녹색연합은 최근 반환이 확정된 인천 부평 캠프마켓 D구역의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인천녹색연합이 환경부를 통해 입수한 ‘D구역 환경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토양환경보전법상 14개 항목의 오염이 확인됐다.
오염 면적은 D구역 전체의 약 26만㎡ 중 약 27%(7만1010㎡)로 부피는 9만3933㎥다. 건물·시설 부지 외 대부분 토양이 오염됐고 건물·시설 부지 일부에서도 오염이 확인됐다.
토양오염 기준치는 부지의 용도에 따라 다르다. 학교용지·공원 등은 ‘1지역’, 체육용지·유원지 등은 ‘2지역’, 공장용지·주차장 등은 ‘3지역’으로 분류된다. 1지역의 기준치가 가장 낮고 3지역이 가장 높다.
공원으로 조성될 D구역은 1지역에 속한다. 항목별 최대 오염농도를 보면 기준치 15mg/kg인 크실렌은 1005로 기준치의 67배가 나왔다. 또 기준치가 각각 200, 20, 500, 300, 1의 납, 톨루엔, 석유계총탄화수소, 아연, 벤젠은 각각 기준치의 55배, 42배, 35배, 35배, 34배였다.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기준치 160mg/kg)의 경우 조사가 진행된 36개 지점 중 3개 지점에서 기준치를 초과(최고 약 213)했다. 오염 면적은 100㎡, 부피는 5㎥로 추산했으나 원인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석유계총탄화수소 오염의 경우, 지하 0.15~5.0m에서 오염이 시작돼 하부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하형 유류저장탱크 또는 지하 배관에서 유류가 누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인천녹색연합은 “D구역 환경조사 보고서엔 토양뿐만 아니라 지하수법상 17개 항목 중 8개 항목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왔다”며 “주민의 환경권과 알권리 보호차원에서 오염현황과 정화계획 뿐만 아니라 정화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20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 간 협의를 통해 캠프마켓 D구역 반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캠프마켓은 84년만에 44만㎡가 전부 반환됐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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