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오주한 한국 아버지' 故 오창석 감독 체육유공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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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1일 제1회 대한민국체육유공자지정심사위원회(심사위원회)를 열고 고(故) 오창석 전 국가대표 마라톤 감독을 대한민국체육유공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 전 감독의 유족이 문체부를 상대로 낸 체육유공자 지정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달 승소한 데 따른 조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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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1일 제1회 대한민국체육유공자지정심사위원회(심사위원회)를 열고 고(故) 오창석 전 국가대표 마라톤 감독을 대한민국체육유공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 전 감독의 유족이 문체부를 상대로 낸 체육유공자 지정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달 승소한 데 따른 조처다.
오 전 감독은 사망 직전인 2021년까지 약 26년 간 국군체육부대 감독, 구미시청 감독, 국가대표 마라톤 코치 등을 거치며 대한민국의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특히 큐(Q)레이 마라톤팀 감독 시절 우리나라 선수들의 고지대 훈련을 위한 합숙소를 마련하고 전지훈련 현지 가이드 노릇도 하며 선수들의 기록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케냐 출신 오주한을 발굴하고 한국으로 귀화시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지도했으며 2020 도쿄 올림픽 마라톤 메달을 목표로 오주한과 케냐 전지훈련 중 비자 연장을 위해 국내에 귀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중 혈액암이 재발해 유명을 달리했다
유족은 그해 10월 문체부에 고인의 체육유공자 지정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심사위원회는 "국가대표 감독으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케냐의 고지대로 전지훈련을 떠나고 코로나19 확산,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 등에 따라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한 상황, 법원이 도쿄 올림픽을 위한 지도와 사망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한 점 등을 고려해 고(故) 오창석 감독을 체육유공자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오 전 감독이 체육유공자로 지정됨에 따라 유족은 월 120만원∼140만원에 달하는 연금과 교육비, 취업장려금 등을 문체부로부터 지원받는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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