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유격수 공백, 김하성이 대안” 점점 구체화되는 김하성 트레이드설…이정후의 상상 현실되나

원성윤 2023. 12. 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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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 샌디에이고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에 대한 트레이드 보도가 미국에서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가 적합하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프라이어스온베이스는 2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은퇴가 유력한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김하성이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1루수 겸 투수 브라이스 엘드리지, 포수 겸 외야수 블레이크 사볼, 외야수 루이스 마토스를 샌디에이고에 주고 김하성을 영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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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에 대한 트레이드 보도가 미국에서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가 적합하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왼쪽은 샌디에이고 김하성, 오른쪽은 샌프시스코 이정후.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 샌디에이고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에 대한 트레이드 보도가 미국에서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가 적합하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프라이어스온베이스는 2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은퇴가 유력한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김하성이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1루수 겸 투수 브라이스 엘드리지, 포수 겸 외야수 블레이크 사볼, 외야수 루이스 마토스를 샌디에이고에 주고 김하성을 영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크로포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2011년부터 무려 12년간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특히 실버 슬러거와 골드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하는 등 ML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으로 손 꼽혔다. 이런 그의 은퇴가 가시화하면서 공백을 메울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현지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2루수 김하성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포수 대니 잰슨을 4회 포스아웃시킨 뒤 1루에 더블플레이를 완성하고 있다. 토론토|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김하성을 데려올 경우 당장 수비 부담을 덜 수 있다. 김하성은 유격수, 2루수, 3루수 등을 오갈 수 있는 빼어난 수비력을 뽐내며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MLB닷컴은 25일 김하성을 ‘올해를 빛낸 깜짝 스타 8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하며 “극도로 불안한 팀에서 가장 꾸준한 기여를 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첫 번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출루율은 종전 0.325에서 0.351로 끌어올렸고, ML 새 규정을 활용해 도루도 12개에서 38개로 늘렸다. 이는 빅리그 전체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샌디에이고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어도 김하성은 MVP 표를 얻었다”며 김하성을 기록에 대해 평가했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 이정후(왼쪽)와 김하성. 사진|스포츠서울DB


현재 김하성의 트레이드 팀으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샌프란시스코 외에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등이다. 이 중에서도 샌프란시스코 행이 유력하게 떠오르는 것은 샌디에이고에서 지난해 함께 했던 밥 멜빈 감독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 또 KBO리그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이정후와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김하성과 멜빈 감독의 인연은 각별하다. 샌디에이고 감독 시절 밥 멜빈 감독의 모습. 사진|AP연합뉴스


특히 김하성과 멜빈 감독의 인연은 각별하다. 2021년 시즌이 끝난 뒤 샌디에이고에 안착한 멜빈 감독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에게 주전 내야수 자리를 내주며 그에게 각별한 신뢰를 보냈다. 김하성으로서는 트레이드 될 경우 금액도 중요하겠지만, 멜빈 감독과 김하성이 있는 점이 향후 빅리그 생활에 있어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가 최근 입국 당시 ‘김하성과 같은 팀에서 뛰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워낙 팀이 많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또 한 번 같은 팀에서 뛰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팀 동료가 된다는 상상에 흐뭇한 미소를 보내기도 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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