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효율 전기강판 생산 확대… 국내 수급 불안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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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 Hyper NO(Hyper Non-Oriented electrical steel) 공장을 준공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4월 친환경차와 고급가전 시장 리딩을 위해 Hyper NO 생산능력 증강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총 1조원을 투자해 연산 30만톤 규모의 Hyper NO 공장을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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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4월 친환경차와 고급가전 시장 리딩을 위해 Hyper NO 생산능력 증강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총 1조원을 투자해 연산 30만톤 규모의 Hyper NO 공장을 착공했다.
이번 준공으로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연간 15만톤의 Hyper NO를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2024년말 2단계 준공을 완료해 연간 3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및 고급가전 시장의 급성장에 맞춰 모터의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준공으로 국내 고객사의 소재 부족 우려를 해소하고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능동적으로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의 Hyper NO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으로서 전기에너지를 회전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이 일반 전기강판 대비 30% 이상 낮아 모터 효율을 상승시킨다.
Hyper NO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철강사는 세계적으로 매우 한정되어 있으며 해당 철강사들은 수 많은 특허로 생산 기술을 보호하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에서 양적·질적으로 독보적인 Hyper NO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특허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Hyper NO 두께를 0.15mm까지 생산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친환경 전기차용 구동모터 코어의 효율을 높이고 주행거리를 대폭 개선시키는데 앞장 서고 있다.
이번 전기강판공장 설립은 포스코가 1979년 전기강판 첫 생산 이후 44년간 축적된 국내 유일의 전기강판 생산 노하우가 바탕이 되어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추진했으며 생산 가능 두께를 더 낮출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2단계 준공이 완료되면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연간 10만톤과 합쳐 연간 40만톤의 Hyper NO를 생산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전기차 약 500만대에 필요한 구동모터 코어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는 향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Hyper NO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 지역에 전기강판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글로벌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인 고효율 전기강판의 글로벌 리딩 서플라이어로서 끊임없이 고객의 가치 제고와 성공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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