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헤일리 미 공화당 경선판 흔드나…중도결집·본선 경쟁력 부각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이 다음 달 15일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되는데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꾸준한 상승세가 레이스 초반 판세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상승세를 타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이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레이스의 초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일단 관건은 1월 15일 열리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입니다.
일주일 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대안 후보' 이미지를 내세우며 중도층 결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한 본선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508개 여론조사에서 헤일리는 바이든과의 가상 양자대결 시 평균 3.5%포인트 앞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과 일대일 대결에서 1.9%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니키 / 헤일리 전 유엔대사> "우리 주변에는 혼돈이 있지만, 제가 아는 건 공화당의 혼돈으로는 민주당의 혼돈을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특히, 뉴햄프셔에선 두 후보 간 지지율이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졌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가짜" 또는 "사기"라면서 백악관 탈환을 위한 당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대통령> "공화당이 단결하고 힘을 합쳐 사기꾼 같은 조 바이든을 이겨서 나라를 되찾는 데 우리의 에너지와 자원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3주 후 개막하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가 대세론을 이어갈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유엔 대사를 지낸 헤일리가 대역전극의 주인공으로 떠오를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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