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에 급락한 게임株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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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게임 규제에 급락했던 국내 게임사 주가가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중국 정부는 온라인 게임에 과도한 지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발표했는데, 발표 당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중국의 대표적인 게임 유통사인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가 각각 12.4%, 24.6%씩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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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2시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전일 종가 대비 2.13% 오른 18만2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넷마블도 1.25% 오른 5만6800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데브시스터즈와 위메이드도 각 2.28%, 0.97%씩 오른 4만7100원, 6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중국이 게임 규제안을 발표하고 나자 급락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지난 22일 중국 정부는 온라인 게임에 과도한 지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발표했는데, 발표 당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중국의 대표적인 게임 유통사인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가 각각 12.4%, 24.6%씩 급락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국내 게임사인 크래프톤, 넷마블도 각각 13.77%, 5.56%씩 하락했으며, 최근 판호(중국 내 게임 출시 허가권)를 발급받아 중국 진출이 가시화된 데브시스터즈, 위메이드도 각 14.88%, 13.34%씩 급락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규제의 내용은 온라인 게임에 과도한 현금 지출을 지양하는 것이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국의 ‘온라인 게임 관리방법’ 초안에 따르면 각 게임사들은 이용자 간 대결을 강제할 수 없고, 게임머니 충전 시 한도를 설정해야 하며, 확률형 아이템 구매 시 과도한 지출을 유도해서는 안 된다.
이처럼 정부 정책이 시장에 가하는 충격이 크게 나타나자, 이튿날인 23일 중국 정부는 “해당 초안은 온라인 게임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보장하고 촉진하는 데 기반을 두고 있다”며 “더 많은 의견을 듣고 규정과 조항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국 규제안 발표에 따른 시장의 우려가 다소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중국의 신규 규제안은 유저 개인당 지출액이 과도하게 높은 게임을 타깃으로 한다”며 “화평정영(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중국 버전)은 신규 규제가 생기더라도 영향을 받을 부분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정부는 게임 규제안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 3종 등 게임 40개에 대한 판호 발급을 재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판호가 발급된 국내 게임은 검령2(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 2’의 중국 버전), 모광쌍용(위메이드 ‘미르M’의 중국 버전), 선경전설(그래비티 ‘라그나로크X’의 중국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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