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 아니라 불법이민?…여객기 5일간 프랑스 억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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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피해자가 타고 있다는 제보로 인해 프랑스에서 수일동안 억류됐던 여객기가 26일(현지시간) 일찍 인도 뭄바이에 착륙했다.
그후 며칠간 프랑스를 떠나지 못한 여객기는 25일 오후 승객 명단의 303명 가운데 276명을 태우고 이륙해 9시간 여행 끝에 뭄바이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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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인신매매 피해자가 타고 있다는 제보로 인해 프랑스에서 수일동안 억류됐던 여객기가 26일(현지시간) 일찍 인도 뭄바이에 착륙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대부분이 인도인인 약 300명의 승객을 태운 에어버스 A340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니카라과로 향하던 여객기로 지난 21일 파리 동쪽 바트리 공항에 재급유를 위해 멈췄다가 억류됐다. 두바이에서 도착한 그 여객기에 인신 매매 피해자가 타고 있다는 익명의 제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승객 중에는 보호자가 없는 미성년자 11명이 있었다.
그후 며칠간 프랑스를 떠나지 못한 여객기는 25일 오후 승객 명단의 303명 가운데 276명을 태우고 이륙해 9시간 여행 끝에 뭄바이에 도착했다.
도착에 대한 인도측의 공식 성명이나 언제 승객이 공항을 떠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은 나오지 않았다.
프랑스에 남아있는 사람들 중에 2명은 인신매매 혐의로 프랑스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그후 프랑스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았다. 사법 소식통들에 따르면 나머지 25명은 자유 의지로 탑승한 것이 확인된 후 석방됐지만, 모두 프랑스 망명을 신청해 남아있게 됐다. 망명 신청자 25명 가운데 5명은 미성년자다.
프랑스 당국은 이 사안에 대해 이민법 위반 가능성을 계속 조사하고 있지만 더 이상 인신매매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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