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짝퉁 명품' 골라 드립니다”…정확도 99%로 인기 급증

명품 브랜드의 짝퉁을 감별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최근 온라인 명품 중고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10월 뉴욕 명품 감별 스타트업 엔트러피(Entrupy)는 새로운 전자 상거래 플랫폼 틱톡샵의 중고 명품 핸드백 인증 제공 업체로 선정됐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AI를 활용해 명품의 진위를 평가하는 기술로 소비자들의 구매를 돕는다.

휴대전화를 엔트러피의 전용 장치에 끼운 후 제품 사진을 찍으면 이 기기가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수백만 장의 실제 재고 사진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한다.

이 전용 장치에는 현미경 렌즈가 있어 휴대전화 카메라를 확대해 제품의 디자인, 소재 등과 같은 특징의 세밀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제품의 진위 여부를 감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몇 분이다.

회사 측은 정확도가 99.1%에 달한다고 밝혔다. 제품이 진품으로 판정되면 이 회사는 소매업체가 표시할 수 있는 공식 인증서를 발급하기도 한다.

다만 회사는 “버버리, 구찌 및 루이비통 등과 같은 명품 브랜드의 제품만 인증할 수 있다”며 “짝퉁은 명품 브랜드에서만 가장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듀스 스리니바산 트루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상품 검증 과정에 제3자 인증을 도입해 객관적인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은 상품 진위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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