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출시...5890만원부터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대형 세단 G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2020년 3월 나온 3세대 모델의 디자인을 소폭 변경하고 상품성을 보강한 모델이다.
G80 부분변경 모델은 전면부 방패(크레스트) 모양 그릴이 화려해졌다. 그릴을 구성하는 그물선이 기존 한 줄에서 두 줄로 바뀌면서 보다 도드라지게 보인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효율적으로 모으고 퍼뜨리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이 탑재됐다.
후면부에는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히든 머플러(소음기)’를 적용하면서도 머플러 쪽 부분을 ‘V(브이)’ 형태로 만들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 측면부에는 비행기 프로펠러가 도는 듯한 형상의 20인치 휠을 새롭게 적용했다.
실내에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합쳐진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디스플레이 화면을 2분할 또는 3분할 해 내비게이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을 띄울 수 있다.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 공간인 센터페시아에는 터치 타입 공조 버튼과 크리스탈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 통합 컨트롤러(CCP)를 배치했다. 조작감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시각적 고급감까지 고려했다는 게 제네시스의 설명이다. 고급 오디오 기기 업체인 뱅앤올룹슨의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도 이번에 새로 적용됐다.
주행 진동을 개선하고 실내 소음 유입을 줄여 승차감과 정숙성도 확보했다. 제네시스는 차체 진동을 줄여주는 서스펜션 부시의 형상을 최적화하고, 속도와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에 다르게 전달되는 주파수를 활용해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Shock Absorber)’를 적용해 승차감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흡음 타이어를 적용하고 실링 구조를 최적화하는 등 흡차음 사양을 보강해 노면 소음과 풍절음의 실내 유입도 줄였다.
특히 제네시스는 이날 ‘G80 스포츠 패키지’도 출시했다. G80의 그릴과 범퍼 디자인을 보다 역동적인 형태로 바꾸고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 능동형 후륜조향 시스템(RWS) 등 전용 사양을 적용한 차량 패키지다.
G80 판매가는 2.5 가솔린 터보 5890만원, 3.5 가솔린 터보 6550만원이다. G80 스포츠 패키지 판매가는 2.5 가솔린 터보 6290만원, 3.5 가솔린 터보 7110만원이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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