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덱스와 신인상 경쟁에 "공동 수상 바라지 않아"

'라디오스타' 김대호

김대호 아나운서가 유튜버 덱스와 경쟁 중인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수상 욕심을 드러낸다. "공동 수상은 바라지 않는다. 승부를 봐야 한다"라며 경쟁의식을 표출한다.

내일(2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는 권일용, 김대호, 주현영, 곽튜브가 출연하는 '2023 라스 어워즈' 특집으로 꾸며진다.

'MBC 막내 삼촌' 김대호가 '2023 라스 어워즈'에서 회당 4만 8000원의 출연료로 제작비 절감에 큰 공로가 있어 제작진 공로상을 수상한다. 김대호는 "회사 발전에 일조를 했다는 마음으로 감사히 받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밝힌다.

그는 '라디오스타' 출연 이후 달라진 MBC의 대우도 전한다. 출연료 이야기를 꺼내 혼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격려금도 주고 '나 혼자 산다'에 집을 공개할 때는 장소 대여료 등 비용 처리를 해주고 있다고 귀띔한다. 김대호는 "집 살 때 진 빚도 청산해가는 중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러자 김구라는 "우연히 MBC 사장님과 식사를 했는데, 대호 이야기를 하더라"라는 말로 궁금증을 일으킨다.

김대호는 "내년까지 고정 (출연 프로그램만) 6~7개"라며 대세 아나운서의 스케줄 관리법도 공개했다. 잦은 방송 출연으로 인한 이미지 소비에 대한 걱정은 없느냐고 묻자 "그렇게 해서 소비되고 말 거라면 소비하고 말겠다. 열심히 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하려고 한다"라고 쿨한 입장을 취한다.

타 방송 출연료까지 수령하는 쏠쏠한 직장인의 근황으로 부러움을 유발한다. 김구라는 "대호가 웬만한 연예인보다 낫네. 월급도 받고 말이야"라고 감탄한다. "올해부터 광고 15개가 들어왔는데, 내 것이 아니란 생각에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라는 김대호의 고백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김대호는 덱스와 연예대상의 신인상을 두고 남몰래 경쟁 중이라는 분위기에 "거론되는 자체만으로도 좋다"라는 겸손을 보이면서도 "열심히 했다"라며 수상 욕심을 어필한다. 이때 경쟁자인 덱스가 깜짝 등장해 "김대호 아나운서는 MBC 고인물이기 때문에 제가 좀 더 신인상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라고 도발하자 "공동 수상은 바라지 않는다. 승부를 봐야 한다"라는 솔직한 마음을 꺼낸다.

그런가 하면, 아나운서국 기안84로 불리는 김대호의 아찔한 흑역사도 공개된다. 후배 아나운서들에게 차장 김대호가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전한다. "프리랜서 할 마음이 있었잖아"라는 김구라의 이야기에 "저는 그날 기분을 말한다"라며 프리랜서에 대한 솔직한 의사를 내비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