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거래공정성지수 소폭 하락…차·금속·기계장비 '개선' 필요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중소기업의 하도급거래 공정성을 나타내는 거래공정성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 350개사를 대상으로 하도급거래 공정성 수준을 조사한 결과 올해 거래공정성지수가 77.24로 전년보다 1.18점 낮아졌다.

2021년 개발된 이 지수는 제조위탁거래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업종의 하도급 거래 시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공정성 수준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고무플라스틱·비금속'(77.41→78.36)과 '기타업종'(74.33→74.93)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금속·제철'(78.06→76.25)과 '자동차'(79.14→77.09), '기타기계장비·운송장비'(78.72→76.24), '전자부품·전기장비·의료'(80.68→80.17)는 하락했다.

계약단계별로 보면 기타기계장비·운송장비는 '납품 조건'(83.19→80.25), 자동차는 '계약·단가 체결'(77.49→73.80) 분야에서 공정성 수준이 악화됐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트리플 악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악영향을 미쳤다. 일부 업종 중 계약·단가 체결, 대금 결제 분야의 공정성에 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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