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를 든 산타로 분장…마약 조직 급습한 경찰, 선물 대신 수갑 채웠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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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페루 경찰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우범지대에 잠입해 마약범을 기습해 검거해 화제다.
페루 경찰은 크리스마스 기간에 산타 관련 복장이 흔해지기 때문에 마약 조직원들과 동네 주민들에게 작전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이러한 위장 작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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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크리스마스에는 수갑으로 평화를"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페루 경찰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우범지대에 잠입해 마약범을 기습해 검거해 화제다.
25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우아랄 지역에서 빨간색 옷과 흰 수염 등을 이용해 산타클로스로 분장한 경찰관이 일행들과 함께 한 주택을 급습했다.
영상에서 산타 복장을 한 경찰관은 갑자기 커다란 망치를 꺼내 들고 한 가정집의 문을 사정없이 내리치고 있다.
이곳은 평범한 가정집이 아닌 마약 유통조직의 본거지였다. 산타로 변장해 본거지를 급습한 페루 경찰은 현관문을 때려 부숴 진입로를 확보했고 다른 경찰관들이 안에 들어가 남성 2명을 체포했다. 현장에서는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흰색 가루가 담긴 봉지들도 압수했다.
페루 경찰은 크리스마스 기간에 산타 관련 복장이 흔해지기 때문에 마약 조직원들과 동네 주민들에게 작전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이러한 위장 작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은 마약 조직원 여러 명과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가루 봉지들을 압수했다.
페루는 콜롬비아와 더불어 세계 주요 코카인 생산국으로, 현지 경찰은 이런 핼러윈을 맞아 영화 속 악당들로 분장하는 등 특이한 방식을 활용해 마약범을 검거해 왔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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