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네가 점심 챙겨"…하급 공무원 주머니 털어 배 채운 간부

양성희 기자 2023. 12. 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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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간부 공무원이 부하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식사 대접을 받았다는 '갑질'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다.

급수가 낮은 공무원들이 순번제로 A국장에게 식사 대접을 했다는 것이 내용이다.

하급 공무원들이 돈을 모아 상급 공무원의 식사를 챙기는 일은 공무원 조직에서 '모시는 날'로 통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북 제천에서 7~9급 공무원들이 과장, 국장, 소장에게 돌아가며 식사를 대접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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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 /사진=김현정디자이너


부산의 한 간부 공무원이 부하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식사 대접을 받았다는 '갑질'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다.

26일 부산 금정구청에 따르면 A국장과 관련한 신고가 접수됐다. 급수가 낮은 공무원들이 순번제로 A국장에게 식사 대접을 했다는 것이 내용이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A국장은 하급 공무원들에게 순번을 정해 점심 일정을 적은 쪽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상습적으로 반말을 하거나 인격 비하 발언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급 공무원들이 돈을 모아 상급 공무원의 식사를 챙기는 일은 공무원 조직에서 '모시는 날'로 통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북 제천에서 7~9급 공무원들이 과장, 국장, 소장에게 돌아가며 식사를 대접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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