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90.6%·정진석 90.2%’보다 높았다…‘한동훈 비대위원장’ 96.46%로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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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 속에 26일 가결됐다.
지난해 8월 이준석 전 대표 징계 국면에서 속전속결로 이뤄진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안 ARS 투표에서 위원 정수 총 708명 중 511명이 투표, 찬성 463표와 반대 48표로 가결됐을 때의 찬성률(90.60%)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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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 속에 26일 가결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거친 ‘주호영 비대위’와 ‘정진석 비대위’ 표결 때보다 찬성률이 높아 ‘한동훈 비대위’에 여당이 가장 큰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비친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 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전국 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참여해 그 중 찬성 627명, 반대 23표로 무려 96.46%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함께 상정된 비대위 설치 안건은 찬성 641명에 반대 9명으로 가결됐다.
지난해 8월 이준석 전 대표 징계 국면에서 속전속결로 이뤄진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안 ARS 투표에서 위원 정수 총 708명 중 511명이 투표, 찬성 463표와 반대 48표로 가결됐을 때의 찬성률(90.60%)보다 높다.
이 전 대표의 비대위 출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법원 인용으로 주 비대위원장 직무가 정지되면서, 같은해 9월 ‘정진석 비대위’가 출범했을 때,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받았던 찬성률(재적 731명, 투표 참여 519명, 찬성 468명, 반대 51명, 찬성률 90.17%)보다도 높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전국위 의결안을 결재하면 한 위원장 임명 절차는 마무리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수락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다만, 최대 15명인 비대위원 인선이 남아 있어서 당이 완전히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 것은 아니다. 한 위원장은 늦어도 오는 29일까지 비대위원 임명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원까지 임명되면 최고위원회는 해체되고 윤 당대표 대행은 다시 원내대표직만 맡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비대위 활동 기한은 6개월이며, 향후 전국위원회 의결로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따라서 ‘한동훈 비대위’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에 따라 존속 여부 및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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