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 터진 포스코 '판타스틸 광고'…"영상·몰입도 최고"

유희석 기자 2023. 12. 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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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광고대상·디지털광고대상 받아
게임 회사와 협업한 영상미 등 높은 점수
세대 간 소통 활성화하는 조직문화 조성
[서울=뉴시스] 포스코 판타스틸 광고 캠페인 제1편 '신(新)철기시대의 서막' 동영상 섬네일 (사진=포스코 제공) 2023.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포스코가 고정관념을 탈피해 젊은 감각으로 만든 '판타스틸 광고 캠페인'이 올해 대한민국 광고대상과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광고 대상을 휩쓸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5일 열린 대한민국광고대상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터지(Creative Strategy)'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올해 30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 광고상으로 매년 2000여편의 작품이 출품되는 한국 광고계 최고 권위의 광고상이다.

판타스틸 광고 캠페인은 철강사인 포스코와 게임 회사인 넥슨의 이색적인 콜라보(협업)으로 탄생했다. 게임 시네마틱 영상을 보는 듯한 화려한 영상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보여주며, 전형적인 기업 홍보 형식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와 노력으로 브랜드를 재정의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의 판타스틸 광고는 지난 14일 열린 2023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에서도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은 디지털 광고산업의 활성화와 디지털 광고업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시상식으로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인 총 460점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엄격한 1·2차 심사 끝에 포스코가 모든 부문에서 1등에 올랐다.

포스코는 올해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을 맞이해 철의 가치와 소중함, 철의 친환경성을 조명하는 판타스틸 광고 캠페인을 지난 8월과 10월 2개의 시리즈로 선보인 바 있다. 판타지가 의미하는 '환상·이루고 싶은 꿈'처럼 지난 50년간 대한민국에서 제철 기술로 업적을 세우고 새로운 50년을 향해 나아가는 포스코의 비전을 담았다.

포스코는 광고에서 판타스틸 왕국이라는 가상 세계를 설정하고 포스코의 제철 기술을 전수하여 악의 무리를 물리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독특한 스토리를 만들어 재미를 더했다.

지난 8월 공개된 제1편 신(新)철기시대의 서막 광고는 패색이 짙었던 판타스틸 왕국 가상세계에서 인류의 위대한 승리를 이끈 것이 초고강도 강판인 기가스틸, 고강도·경량화를 위해 이종(異種) 소재를 결합한 멀티머티리얼, 내식성이 우수한 포스맥 기반의 불연컬러강판, 영하 165도 극저온에서도 우수한 강도를 유지하는 고망간강 등 제철 기술 덕분이라는 내용이다. 포스코가 보유한 철강 제품과 기술력을 게임 속 아이템과 접목해 우수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포스코 판타스틸_광고 캠페인 2편_'그린스틸이_만든_미래' 화면 (사진=포스코 제공) 2023.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0월 선보인 제2편 그린스틸이 만든 미래 광고는 전쟁의 상흔으로 황폐해진 세상을 포스코의 친환경 제철 기술로 복원해 나간다는 스토리로 포스코의 탄소중립 마스터브랜드 그리닛과 수소로 철을 만드는 기술인 하이렉스 등 녹색지구를 만들어 나가는 포스코의 탄소중립 추진 노력과 의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이인희 경희대학교 미디어학과 교수는 "포스코의 판타스틸 광고는 방대한 세계관을 가진 판타지 드라마 같다"며 "1·2편 모두 압도적인 스케일과 퀄리티 높은 CG로 영상에 몰입하게 하고, 광고 슬로건인 '철에는 판타지가 있다, 우리의 미래는 판타스틸하게'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고 평가했다.

한편 포스코는 젊은 세대의 비중이 증가하는 세대교체 시기를 맞아 세대 간 격의 없는 소통을 활성화하고 사회 인식과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여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등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다양한 사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경영층에게 직접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반영하는 영보드·타운홀 미팅, 업무수행의 자율성 및 효율성을 높이는 선택적근로시간제도, 구성원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자율복장제도, 장거리 출퇴근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거점오피스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직원들이 유연한 사고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기업문화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원천"이라며 "철강업의 구조적 변혁 시기, 조직문화 혁신으로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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