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터보'...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2.5T 3.5T 엔진은 딱 2종
[OSEN=강희수 기자] 진격의 '터보'다. 제네시스가 대표 주자 G80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는데, 엔진이 딱 2종뿐이다. 2.5 가솔린 터보와 3.5 가솔린 터보다. 대신 엔진별 스포츠 패키지를 추가해 트림은 모두 4종이다. 한 때는 2.2 디젤, 3.3 가솔린 자연흡기, 3.3 가솔린 터보, 3.8 가솔린 자연흡기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운영했던 G80이다.
낮은 배기량의 가솔린 터보 엔진만으로 충분한 파워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터보 선호 트렌드는 엔진 다운 사이징이 몰고 온,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결과적으로 G80 부분변경 모델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890만 원, 3.5 가솔린 터보 6,550만 원이며, 스포츠 패키지는 2.5 가솔린 터보 6,290만 원, 3.5 가솔린 터보 7,110만 원이다. 파워트레인을 다르게 배치하던 방식을 버리고 디자인과 편의 사양에 변화를 준 '스포츠 패키지'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 "럭셔리 대형 세단 G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G80는 차량의 모델 이름으로 출발해 독자 브랜드로 성장한, 독특한 성공 스토리를 갖고 있다.
‘제네시스’라는 차명으로 1세대(2008년)와 2세대(2013년)를 끌어 왔고, 현대차에도 프리미엄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시대적 사명에 따라 2015년 제네시스의 브랜드 출범을 이끌었다. 마침내 2016년 ‘G80’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했다.
G80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40만대 이상 판매(3세대 G80 및 G80 전동화 모델 포함)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대 돌파에 기여한 브랜드 대표 모델이다. 이번 부분 변경 모델의 모태인 3세대 G80는 2020년 3월 출시됐다.
G80 부분변경 모델은 브랜드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에 정교하고 화려한 디테일을 더해 탄생했다. 고급스러우면서 하이테크한 감성의 실내 디자인과 최신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다채로운 편의 및 안전사양이 가미됐다.
제네시스는 기존 G80의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스타일을 계승하면서 범퍼, 램프 등 주요 디자인 요소의 디테일을 강화했다.
전면부는 크레스트 그릴을 이중 메시 구조로 구현해 정교하고 화려한 이미지를 더했으며,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이용해 첨단 기술과 럭셔리 디자인이 이루는 조화를 강조했다.
측면부에서는 비행기의 프로펠러가 도는 듯한 역동성을 품은 5 더블 스포크 20인치 휠이 시선을 끈다. 후면부에는 제네시스 크레스트 그릴의 디자인에서 착안한 V 형상의 크롬 트림과 히든 머플러를 달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G80의 실내는 수평적 디자인을 강조한 설계로 여유로운 공간감을 주는 동시에 하이테크 감성이 더해져 고차원의 럭셔리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합쳐진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세련된 최첨단 차량의 인상을 주며, 사용자는 취향에 맞게 2분할 또는 3분할 화면을 선택해 내비게이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띄울 수 있다.
센터페시아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으로 구현해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했으며,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와 크리스탈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및 통합 컨트롤러(CCP)를 배치해 조작감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시각적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을 새롭게 채택하고 리얼 알루미늄 소재의 스피커 커버로 마감해 최고 수준의 사운드는 물론 심미적 아름다움도 구현했다. 무드램프의 밝기를 개선하고 광원의 적용 범위와 길이를 기존보다 확대해 더욱 감성적이고 안락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사용성을 개선했고, 다이얼 타입 볼륨 조절 노브 적용 등 UX(사용자 경험) 측면에서의 디자인과 상품성도 향상시켰다.
편의·안전 사양도 추가됐다. 1, 2열의 온도, 모드, 풍량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3존+(플러스) 공조, 디지털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콘솔 암레스트 수납함 자외선 살균 기능, 콘솔 암레스트 열선 등을 탑재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제네시스는 G80에 탑재된 음성인식 기능을 강화하고 제어 영역을 한층 확대했다. 자연어 음성 명령으로 내비게이션, 미디어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어는 물론, 무드램프·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각종 차량 시스템 설정 및 검색, 차량 매뉴얼과 일상 점검에 대한 안내도 가능하다.
제네시스는 G80를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하는데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ㆍm, 복합연비 10.6km/ℓ(※2WD, 18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이며, 3.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kgfㆍm, 복합연비 9.0km/ℓ(※2WD, 19인치 휠 기준)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또한 제네시스는 G80의 주행 진동을 개선하고 실내 소음 유입을 줄여 최고 수준의 승차감과 정숙성도 확보했다. 서스펜션 구조 내 부시의 형상을 최적화하고, 차속과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에 다르게 전달되는 주파수를 활용해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Shock Absorber)’를 기본 서스펜션 사양에 선택해 전반적인 승차감을 끌어올렸다. (※가솔린 2.5 터보 20인치 휠 또는 가솔린 3.5 터보 선택 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적용)
제네시스는 G80에 역동성을 더해주는 내∙외장 요소와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한 전용 사양 탑재로 스포티함을 극대화한 ‘G80 스포츠 패키지’도 운영한다. (※전용 사양은 가솔린 3.5 터보 한정 운영)
G80 스포츠 패키지의 전면부는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Double Layered G-Matrix)’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 그릴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해주며, 후면부는 존재감 있는 신규 범퍼 및 디퓨저 디자인과 범퍼 하단부를 감싸는 다크 가니쉬가 스포츠 세단으로서 역동성을 부각시킨다.
실내에는 G80 스포츠 패키지 전용 D컷 스티어링 휠이 들어갔으며,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선택 시 고급스러움을 더한 2종의 카본 가니쉬(레드/실버)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제네시스는 G80 스포츠 패키지 가솔린 3.5 터보 모델에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RWS, Rear Wheel Steering), 미쉐린 썸머 타이어, 스포츠+(플러스) 모드 등 전용 사양을 대거 적용해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새로 장착된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는 전자제어 클러치를 활용해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제어하는 기능으로 와인딩 등 고속 선회 시 역동성 넘치고 안정감 있는 주행감을 제공해준다.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은 차량의 회전반경을 축소하는 동시에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높여준다.
미쉐린 썸머 타이어는 우수한 제동성능은 물론 핸들링과 발진 가속력도 향상시켜 주며, 스포츠+ 모드는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 튜닝과 가상 사운드 등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장을 꾸준히 이끌어온 G80가 3년만에 새로운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추게 되었다”며, “이번 상품성 강화를 통해 럭셔리 세단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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