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용률 62%·사교육비 41만원…저출산 지표 구축
[앵커]
통계청이 개발중인 저출산 관련 새로운 통계지표 체계가 오늘(26일) 처음 공개됐습니다.
저출산 문제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커지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지운 기자.
[기자]
네, 통계청이 저출산 통계지표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를 보다 입체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인데요.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통계 지표들을 크게 세 영역으로 분류해 유기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출산 현황 영역, 이 출산 현황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 영역, 출산 현황과 결정요인에 영향을 주는 가족정책 영역, 이렇게 세 가지로 구성됐는데요.
그 아래에 11개 하위 부문이 들어간 형태입니다.
먼저 출산 현황 영역에는 출산력, 혼인력, 의향 세 가지 부문이 포함됐는데, 출생아 수나 혼인 건수, 결혼에 대한 견해 지표 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향 부문의 결혼에 대한 견해 지표를 보면, 결혼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인식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정요인 영역에는 가족형성조건, 양육과 돌봄, 가치관과 인식 부문이 포함됐는데요.
가족형성 조건인 청년층 평균 임금은 지난해 기준 4,123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고, 고용률은 62.1%로 나타났습니다.
가치관 및 인식 부문에 해당하는 결혼하지 않는 이유 지표를 보면, 남성의 경우 경제적 이유가, 여성은 결혼 일 양립이 어려워서란 이유가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정책 영역은 지출규모, 결혼 출산 지원, 양육 지원, 시간 지원 4가지 부문으로 구성됐는데, 사교육비나 육아휴직 지표 등이 담겼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학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 원으로 집계됐고, 육아휴직 사용률은 30%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지표누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 같은 지표별 정의와 해설, 시계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통계체계는 통계청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연구 개발이 추진돼 왔습니다.
오늘은 일단 주요 지표들만 공개된 상태인데요.
통계청은 기본적인 구조는 유지하되 세부적인 지표를 추가·보완해 내년 12월까지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zwoonie@yna.co.kr)
#통계청 #저출산 #결혼 #저고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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