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협업

HD현대 제공

HD현대는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인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가속한다. HD현대는 구글 클라우드와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생성형 AI란 텍스트나 오디오, 이미지 등 기존에 수집한 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AI 기술을 말한다. 구글이 이달 초 공개한 멀티모달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가 대표적인 예다.

HD현대는 조선과 건설기계 사업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 맞춤형 AI 플랫폼인 '버텍스 AI' 등의 솔루션을 HD현대에 제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경험을 축적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내년 1월부터 산업 특화 AI 솔루션·서비스 개발, 고객 디지털 경험 향상을 위한 AI 플랫폼 개발, AI 전문가 양성 등을 우선 수행하기로 했다.

HD현대는 지난 1월 AI 전문 조직인 'AI센터'를 출범시키며 AI 기술 도입에 본격 나섰다. 지난 7월엔 구글 클라우드와의 파일럿 프로젝트로 HD현대건설기계 애프터서비스(AS) 콜센터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했고, 9월에는 포스코와 스마트 무인화 기술개발에 나섰다. 이어 10월에는 독일 지멘스와 스마트 조선소 구축 협업을 맺었다.

다음달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는 HD현대 키노트 세션에 구글 클라우드 필립 모이어 부사장이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