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탈세’로 퇴출된 中배우, 이번엔 164억원 물어낼 판
대리모, 탈세 논란에 연루돼 중국 연예계에서 퇴출된 배우 정솽(31·鄭爽)이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물지 않아 강제 집행당할 위기에 놓였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국 차이나타임스, 대만 SETN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 고급인민법원은 정솽이 민사 판결에 따른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9050만 위안(약 164억원)을 징수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영화·드라마 투자사인 ‘하이닝둥카이즈싱영상투자사’의 집행신청에 따른 것이다. 매체는 법에 따라 정솽에게 통지서를 송달했으며, 출국도 제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투자사는 앞서 2021년 정솽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투자사 측은 2016년 정솽을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해 촬영을 마친 이후, 한한령으로 편성이 밀린데다 정솽을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인해 방영이 불가능해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정솽에게 출연료 3050만 위안(약 55억원)을 반환하고 경제적 손실에 대한 보상금으로 6000만 위안(약 109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정솽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으나 항소심 법원 또한 원고 승소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하지만 정솽이 현재까지도 배상금을 지급하지 않자 투자사가 법원에 강제 집행을 신청하기에 이른 것이다.
한편 정솽은 2009년 중국판 ‘꽃보다 남자’인 ‘같이 유성우를 보자’(一起來看流星雨)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2021년 그가 전 연인과 사이에서 대리모를 통해 얻은 두 아이를 버렸다는 폭로가 제기되면서 대중의 비판을 받았고, 이후 탈세 사실까지 드러나 연예계에서 완전히 퇴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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