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비극' 이재민 안심숙소·상담실…화재 수습 '총력'
장례·입원 치료 절차 등 지원…"추가 대책 논의 중"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성탄절 새벽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와 도봉구는 사고 수습 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9일 도봉구에 따르면 성탄절 당일인 25일 오전 4시57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고층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치는 한편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구는 사고 직후부터 현장에 투입, 이재민 구호 조치 등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구는 우선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에 상활총괄반, 복지대책반 등으로 구성된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했다. 이어 사고 직후 아파트 경로당에 임시 대피처를 마련해 이재민을 위한 거처를 마련하고 도시락 70개, 생수 350병 등 비상식량과 적십자 구호물품 30박스, 기초생필품 70개를 지급했다.
구는 이어 관내 3개 숙박업소를 '안심숙소'로 지정해 이번 화재로 인해 집을 잃은 이들의 임시 거주지를 마련했다. 현재 이곳에는 입소를 신청한 9세대 25명이 거주 중이다.
도봉구는 현장에 별도 의료창구도 마련했다. 구 보건소 직원을 투입해 의료지원을 하는 한편 현장에 민원접수처를 설치해 사상자을 이재민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구는 이번 사고로 인한 주민들의 트라우마를 고려해 현장에 '상담실'을 설치,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주민들의 심리 상담을 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번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숨진 이들의 장례 절차 등을 돕는 한편 부상당해 병원에 입원 중인 이들의 치료 절차 역시 돕고 있다.
도봉구 관계자는 "곳곳에 구청 직원을 배치해 사고 수습을 돕는 한편 상황을 계속해서 파악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대책이 무엇이 있을지 현재도 계속해서 회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탄절 새벽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치구와 함께 재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전날 오후 자료를 내고 "휴일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귀가할 수 있도록 자치구와 함께 재해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가족을 지키기 위한 가장의 희생 소식에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다"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고 고통에 빠져 있을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은 주민들도 신속한 치료로 건강을 되찾고 일상으로 회복하길 바란다"며 "시민 일상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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