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수 개보위장 “데이터 활용의 표준 방향 제시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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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위원장은 26일 기자단 송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개보위가 향할 큰 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개인정보위원회로 이름을 바꾸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신 적 있다"며 "개보위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기관이라기 보다는 데이터에 관한 넓은 의미의 정책기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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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예정된 GPA 서울 총회까지 책임”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우리나라의 현 시점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쓰면 좋을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위원장은 26일 기자단 송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개보위가 향할 큰 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개인정보위원회로 이름을 바꾸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신 적 있다”며 “개보위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기관이라기 보다는 데이터에 관한 넓은 의미의 정책기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보위 자체가 지닌 규제·조사 기관으로서의 성격을 벗어나 데이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기관으로서 역할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개보위는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에서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나서고 있다.
고 위원장은 “위원회 출범 이후 2년 간 중앙행정기관으로 자리잡아가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활동을 했던 한해였다”라며 “조사 역량이 안정됐고, 인공지능(AI) 정책방향 발표와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했다”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AI 관련해서 가이드라인 등 상세한 문건을 6건 발표할 예정이다”라며 “위원회가 2단계 도약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UN AI 고위급 자문기구 자문위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UN AI 고위급 자문기구는 지난 7월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신설 절차가 진행됐다. 자문위원으로는 당연직 UN 기술특사 등 총 39명으로 구성됐는데, 고 위원장이 포함됐다.
챗GPT 등 생성형 AI의 활용이 본격화되며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UN 차원의 인공지능 자문기구가 구성된 것은 처음이다.
고 위원장은 “UN 자문기구 활동을 10월부터 시작했는데 논의 진도가 빠르다. 분과회의를 포함해 지금까지 40번가량 회의가 진행됐다”며 “내년 8월에 최종 보고서가 나오는데 AI 거버넌스 구축 방향과 관련해 대원칙을 어떻게 더 구체화할 것인지, 이를 위한 조직체계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윤곽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세계의 AI 가이드라인은 참고하면서도 한국형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유럽을 쫓을 거냐, 미국을 쫓을 거냐 고민할 단계는 아니다. 우리는 우리 길을 찾아야 한다”며 “미국과 유럽 등 다른 나라가 어떻게 하는지 참조는 해야 하지만. 독자적인 고민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개인정보 분야 국제협의체(GPA)는 2025년 9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됐다”며 “임기를 다 채워 GPA 총회까지 맡아서 할 것”이라며 개인정보 분야를 선도하는 국가로서 기틀을 다지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한편 고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해 개인정보보호법 전면개정을 이끌어내는 등 국내 개인정보 보호 질서 구축을 위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향후 2년 개보위장으로서 역할을 이어간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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