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빼고 업적을 말할 수 없다"…역사상 최초 '40홈런-10승' 금자탑, 2023시즌 업적 선정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빼놓고 획기적인 사건과 업적을 이야기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사라 랭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2023시즌 업적을 달성한 13명의 선수를 돌아본다'고 전했다.
랭스는 "매 시즌은 메이저리그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그들이 성취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우리에게 보여줄 또 다른 기회다"며 "한 해를 지나면서, 다가오는 162경기에서 어떤 커리어 업적에 도달하거나 넘을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은 항상 재밌다. 시즌이 지나면, 우리가 앞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단일 시즌 기록이 깨지기도 한다"고 했다.
랭스가 언급한 13명의 선수는 통산 최다 안타 16위에 등극한 미겔 카브레라(은퇴, 통산 3174안타), 개인 통산 100홈런을 기록한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통산 탈삼진 순위 11위와 공동 12위에 등극한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 3367탈삼진)와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3342탈삼진)가 있다.
계속해서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크레이그 킴브럴(볼티모어 오리올스), 켄리 잰슨(보스턴 레드삭스), 통산 200승을 달성한 아담 웨인라이트(은퇴), 역사상 최초로 40홈런 70도루를 기록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무키 베츠(LA 다저스)는 리드오프 단일 시즌 최다 타점(107타점)을, 아쿠냐는 리드오프 최다 타점 2위(106타점)를 기록했다.
두 명의 젊은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는데,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신인 선수 최초로 20홈런, 5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다. 25홈런 54도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는 빅리그 데뷔 첫 두 시즌 연속 25홈런 25도루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32홈런 37도루를 마크했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선수는 오타니다. 오타니는 올 시즌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서 23경기 10승 5패 132이닝 167탈삼진 66사사구 평균자책점 3.1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6, 타석에서는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타율 0.304 OPS 1.06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왕으로 등극했으며, 만장일치 MVP를 차지했다. 만장일치 MVP를 두 번 이상 차지한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랭스가 주목한 기록은 '40홈런, 10승'이다. 랭스는 "44홈런을 때려내며 투수로서 10승을 기록한 오타니를 빼놓고는 업적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 그는 한 시즌에 최소 40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10승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며 "이전 10승을 달성하고 시즌 최다 홈런 때린 기록은 오타니의 2022년 34홈런이었다. 그 이전에는? 1918년 베이브 루스의 11홈런이다"고 전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072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 기록을 작성했다. 보장금 97%를 이연하며 다저스가 더 많은 선수 보강을 하길 원했다. 이후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트레이드 후 연장 계약,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2년 3억 2500만 달러(4212억 원) 계약을 맺었다.
한편, 오타니의 데뷔전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저스는 오는 2024년 3월 20일, 21일 이틀간 고척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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