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도 안남았네"…인뱅, 중저신용대출 '막판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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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금융당국에 약속한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대출금리를 낮추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대출 비중을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해에는 건전성도 고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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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고신용자 금리 역전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올해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금융당국에 약속한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금리를 낮추면서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 '중신용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766~15.000%다. 금리 하단이 3%대로 내려왔다.
카카오뱅크는 고신용자보다 중저신용자에게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는 5.178~8.254%로 중신용대출의 최저금리가 1.5%포인트가량 낮다.
케이뱅크도 마찬가지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플러스'의 금리는 연 4.01~12.63%,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금리는 연 6.93~8.14%다. 가장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면 고신용자가 중저신용자보다 약 3%포인트 더 많은 이자를 내게 된다. 중저신용자와 고신용자의 금리 차는 지난달 초(11월3일 2.63%포인트)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상품 3종의 금리를 최대 3.3%포인트 인하했다. 카카오뱅크는 10월만 두 차례 중저신용자 대출 금리를 내린 바 있다.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에게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고군분투하는 것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이란 각 인터넷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에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 대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인터넷은행들이 올해 연말 목표치로 제시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다. 3분기 말 기준 대출 비중은 카카오뱅크 28.7%, 케이뱅크 26.5%, 토스뱅크 34.46%로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까지 29% 후반대 비중을 달성한 카카오뱅크는 연말까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비중을 3개월 만에 5.5%포인트, 9.54%포인트 끌어올려야 하는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목표치까지 비중을 채우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목표치를 채웠다.
토스뱅크는 건전성 관리를 우선으로 삼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토스뱅크의 3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전 분기보다 4.0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연체율은 3분기 말 기준 1.18%로 전 분기 대비 0.38%포인트 감소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대출금리를 낮추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대출 비중을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해에는 건전성도 고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3사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중저신용자에게 4조4724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실행했다. 카카오뱅크가 2조4549억원, 케이뱅크가 8100억원, 토스뱅크가 1조2075억원을 각각 공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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