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달탐사선 SLIM, 달 궤도 진입…내달 '5번째 달 착륙 국가’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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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이 달 주변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슬림은 달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며 오는 1월20일쯤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슬림은 오는 1월20일 오전 0시쯤 첫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올해 JAXA의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와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착륙선도 달 표면 착륙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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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이 달 주변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슬림은 달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며 오는 1월20일쯤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지난 25일 오후 4시51분쯤 슬림이 고도 600~4000㎞의 타원형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높이 2.4m, 무게 200㎞급 소형탐사선 슬림은 지난 9월7일 가고시마현(県)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을 타고 발사됐다. 이후 연료 소모가 적은 궤도를 가늠하며 약 4개월째 비행 중이다.
슬림은 오는 1월20일 오전 0시쯤 첫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착륙 시도 20분 후에는 달의 적도 부근에 있는 '술의 바다(Mare Nectaris)' 크레이터 근처에 착지한다. 착지 시에는 탑재된 카메라로 촬영한 달 표면 영상과 지도 데이터를 조합해 탐사기 위치와 속도를 자동 수정해 세계 최초로 오차 거리가 100m 이내인 '핀포인트 착륙'에 도전한다.
이 같은 높은 정밀도를 요하는 착륙기술은 앞으로 달 표면 자원 탐사 과정에서도 필요하다. 사카이 신이치로 JAXA 프로젝트 매니저는 도쿄신문에 기술 난이도가 "비행기보다 몇 배는 더 빠른 속도로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 상공을 통과한 후 급속도로 감속해 고시엔 야구장에 착륙하는 것" 같이 어렵다고 말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고시엔 야구장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500㎞다.
한편 앞서 올해 JAXA의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와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착륙선도 달 표면 착륙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슬림의 도전은 일본에서는 세 번째로, 성공한다면 일본은 구 소련·미국·중국·인도에 이어 5번째 달 착륙 성공 국가라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만약 착륙이 어려운 경우에는 오는 2월 재시도를 노린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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