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외국인 국제진료소 운영 20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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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해 온 국제의료봉사단체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의 '외국인국제진료소'가 올해로 개설 20주년을 맞았다.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은 지난 23일 부산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15층 ONN닥터TV 공개홀에서 회원·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사의 날' 및 외국인 국제진료소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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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까지 확대 진료 나서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은 지난 23일 부산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15층 ONN닥터TV 공개홀에서 회원·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사의 날’ 및 외국인 국제진료소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03년 개설된 그린닥터스 ‘외국인 국제진료소’는 코로나 팬데믹이었던 2020~2022년 3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2000여명, 많을 땐 7000여명에 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무료 진료하는 등 올해 말 현재까지 모두 6만여명이 이용해왔다.
연도별로 진료통계를 살펴보면 2014년 7314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2015년 2002명 ▲2016년 1978명 ▲2017년 2806명 ▲2018년 2692명 ▲2019년 2214명 ▲2020년 1054명 ▲2022년 994명으로 나타났다.
그린닥터스 외국인 국제진료센터 오무영 센터장은 “20년 전 첫 진료를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외국인 근로자들은 3년짜리 취업비자를 받고 사업장을 배정받아 일하다가 임금을 더 준다는 꾐에 빠져 다른 공장으로 이탈함으로써 불법 체류자가 되는 바람에 의료사각지대에 놓이게 돼 의료기관 이용에 엄청나게 어려움을 겪었다”며 초기 센터상황을 회고했다.
대개 약 처방에 그치지만, 일부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증상이 중할 경우엔 그린닥터스의 주선으로 대학병원 등에서 후속 진료 서비스를 받게 했다. 10여년 전 뇌수술이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는 한 종합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진료 받고 수술비 2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수년 전 국제진료센터를 찾은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는 재생불량성 빈혈로 진단돼 고신대병원의 도움으로 모국에 있는 누나를 부산에 초청해 골수이식으로 완치시켜 주기도 했다.
외국인 국제진료소를 이용한 외국인의 국적은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네팔, 몽골, 파키스탄, 캄보디아 등이다. 지난 2019년부터는 다문화가정이나 북한이탈주민도 그린닥터스의 외국인 국제진료소를 찾고 있다고 한다.
그린닥터스는 매주 일요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 온종합병원 6층에 외국인 국제진료센터를 개설하고 안과·치과·정형외과·가정의학과·내과 등 대부분의 진료과를 설치했다. 아울러 약사 등으로 구성된 약제부를 운영해 투약서비스를 하고 있다.
정근 이사장은 “정치·종교·인종·국경을 뛰어넘어 인류애를 실천한다는 기치로 출범한 그린닥터스가 설립 이념을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봉사활동 분야가 외국인 국제진료센터”라면서 “앞으로도 후원자분들과 함께 인류애 실천을 통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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