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VS' 손범수, 전현무에 분노한 사연 "내가 아나운서실 부장이었으면 징계위원회 감"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원조 아나테이너 손범수가 MC 전현무와 얽힌 다양한 일화를 밝힌다.
26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SBS '강심장VS'는 '꼰대 VS MZ' 특집으로 꾸며져 지름길을 가르쳐주고 싶어 하는 '꼰대'로 손범수, 이진호, 댄서 미나명과 물어보지 않은 건 안 궁금한 'MZ' 츄, 댄서 하리무가 출연한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신선한 조합으로 오직 '강심장VS'에서만 볼 수 있는 세대 차이 토크 배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데뷔 34년 차 손범수는 "전현무와 연세대학교 방송국 시절부터 직속 선후배"라고 말하며, 대학생 전현무와의 강렬했던 첫 만남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997년도쯤 연세 교육 방송국(YBS)에서 특강을 하던 손범수는 "눈이 부리부리한 애가 뚫어지게 쳐다보며 경청하는 모습에 절로 눈이 갔다"고 설명했는데, 그 학생이 바로 전현무였다. 당시 특강이 끝나고 전현무는 "저도 선배님 같은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면서 남다른 패기를 보였다고. 이어 손범수는 "넌 안 돼. 네가 되면 전부 아나운서 하지"라며 농담을 건넸다고 밝혀 두 사람의 남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또 손범수는 라디오 뉴스를 듣던 중, 아나운서 후배의 발음 때문에 못마땅한 나머지 결국 전화까지 걸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전화 받기 좋은 타이밍까지 맞춰서 거는 치밀함에 모두 말문이 막혀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전언. 이에 전현무 역시 아나운서 시절에 발음 지적을 자주 받았던 사실을 떠올리며 반항심 넘치게 대처한 일화를 공개했다. 이를 들은 손범수는 "내가 아나운서실 부장이었으면 징계위원회 감이야!"라며 시뻘게진 얼굴로 속사포처럼 내뱉어 현장이 폭소케 했다.
한편, 전현무는 과거 손범수와 술자리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손범수의 술버릇을 폭로했다. 당시 술에 취한 전현무는 그 자리에서 약 2시간을 자고 일어나 손범수의 충격적인 모습에 놀란 적이 있다고. 이에 당황한 손범수는 "네가 무명일 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 했던 거지"라며 수습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현무 대학 시절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오랜 케미는 본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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