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인프라 출시 7개월… 10만명이 이자 490억원 아꼈다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기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사진=뉴스1

올 5월31일부터 개시된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금액이 2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이용금액으로는 164억8000억원이다.

26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10만3462명이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했다. 낮은 금리로 갈아탄 결과 절감된 이자 부담은 연간 기준 490억원 수준이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이용자 대출 금리는 평균 약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대출금리를 낮춤으로써 신용점수가 상승한 금융소비자의 평균 신용점수 상승 폭은 약 35점이다. 제2금융권 차주의 이용 비율도 서비스 초기에 비해 높아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2금융권 금융소비자의 이동은 보다 많은 금융비용 절감과 개인 신용도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각 금융사는 대출고객 유치를 위해 경쟁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대출조건을 비교·선택할 수 있는 금융사의 수도 초반에 비해 증가했다.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이후 주요 은행들은 금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낮은 금리의 신규·대환 대출 상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가계 대출시장의 건전한 경쟁이 보다 촉진돼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제고되는 한편 금융회사·핀테크 기업의 상생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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