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 대표 스타 인증! 이강인, 크리스마스 기념 포스터 '메인 장식'

주대은 2023. 12. 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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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 리그1 사무국은 25일(한국 시간) 공식 SNS를 통해 크리스마스 기념 포스터를 여러 장 공개했다. 여기에 이강인이 등장했다.

한 포스터엔 이강인이 릴의 조나단 데이비드와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포스터엔 킬리안 음바페와 이강인 등 여러 선수들이 트리를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파리 생제르맹(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과 음바페와 함께 셀카를 찍는 포스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선물을 들고 있는 포스터 등이 공개됐다.

이강인이 리그1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 잡았기에 가능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PSG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동시에 인기가 폭발했다.

리그1은 “PSG에서 이강인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보다 이강인의 이름이 눈에 띈다. 한국 관광객들은 계속 파르크 데 프랭스(PSG의 홈 경기장)로 몰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PSG는 이강인에게 빠졌다. 마요르카에서 이적한 이강인은 음바페보다 더 많은 유니폼을 팔았다. 현지인들은 아직 느끼지 못하겠지만 PSG는 진정한 슈퍼스타를 보유하게 됐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에게 유용한 자원일 뿐만이 아니다. PSG는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PSG 입단 당시 이강인은 “PSG에 입단해서 기쁘다. PSG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모여있다. 팬들을 만날 날이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나는 좌우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미드필더다.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라면서 본인을 소개했다.

입단 이후 비공식 데뷔전에서 이강인은 바로 부상당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르아브르 AC와 친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으나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물러났다. 그래도 평가가 괜찮았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이강인이 멋진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템포에 빠르게 녹아들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동아시아 투어에 합류했으나 제대로 뛰지 못했다. 일본에서 열린 알 나스르, 세레소 오사카, 인터 밀란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일본 일정 이후 한국에서 열린 전북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에서 약 20분 정도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이강인은 리그 개막 후 2경기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두 경기 모두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주어진 역할이 이강인과 다소 맞지 않았다. 팀원들과 호흡도 완벽하지 않았다. 리그에 적응하고 있다는 점에 만족해야 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이강인은 윙어로만 기용됐다. 마요르카에서 중앙에서 뛴 경험이 있다. PSG가 원하는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라고 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엔 아시안게임과 A매치로 인해 약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웠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돌아온 이강인에 대해 “그는 이미 수준을 증명했다. 국가대표팀 활약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는 미드필더로 성장해야 한다. 하지만 윙어로 뛸 수도 있고, 가짜 공격수나 처진 스트라이커로도 활약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곧바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지난 9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 나섰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1을 부여했다. 90분 동안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91%(48/53), 볼 터치 73회, 공격 지역 패스 4회 등을 기록했다.

지난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선 교체로 투입돼 데뷔골을 맛봤다. 이강인은 후반 44분 자이르 에메리의 패스를 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이 우스만 뎀벨레를 위협한다. 대신 출전한 이강인이 골을 넣었다. 뎀벨레는 효과적이지 못했다”라며 “이강인이 더 공격적인 자질을 보여줬다”라며 호평했다.

10라운드 브레스트전에선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이 음바페를 향해 아웃프런트 패스를 보냈다. 음바페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때린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프랑스 ‘겟풋볼뉴스프랑스’는 이강인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공격 지역에서 공간을 찾는 능력과 흠잡을 데 없는 패스 선택으로 미드필더에서 깊은 인상을 줬다. 음바페를 위한 패스는 이강인의 훌륭한 기술과 시야를 보여줬다”라며 호평했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팀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에 해당하는 5.5점을 매기며 “그는 항상 좋은 경기를 해왔다. 기술적 품질은 여전히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진 11라운드 몽필리에전에서 리그 데뷔골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PSG는 3-0 완승을 거뒀다.

밀란과 UCL F조 3차전에선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밀란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이 나오진 않았다. 후반 43분 하키미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바디 페인팅으로 제친 뒤 날린 왼발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PSG는 1-2로 졌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풋몹’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 96%(25/26), 공격 지역 패스 4회, 볼 터치 36회 등 제한된 시간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축구 매체 ‘골닷컴’은 이강인을 평점 6점으로 평가하며 “품질과 강도를 제공했다”라고 전했다.

2000년대 중반 PSG에서 활약했던 제롬 로탕은 “이강인이 비티냐보다 기술이 좋다. 경합이 많은 경기에선 공을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후 기술을 보여줬다”라며 칭찬했다.

PSG에서 수비수로 뛰었던 디디에 도미는 “이강인은 공 다루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상대가 있어도 돌아나가는 능력이 있다. 압박을 견디고 나가는 자질이 있다. 중원에서 유용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UCL 5차전 뉴캐슬과 경기에선 83분을 소화했다. 경기 후 이강인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축구 매체 ‘90min’은 “미드필더의 역동성은 부족했으나 깔끔했다. 파이널 서드에서 영향력 있는 기여를 하진 않았다”라며 평점 6점으로 평가했다. 준수한 평이었다.

‘풋 메르카토’는 평점 4점을 주며 “이강인은 아마 PSG 입단 이후 최악의 경기를 펼쳤을 것이다. 그는 평소보다 덜 보였고, 이는 상당한 기술적 낭비였다. 그러나 노력했다. 활동량은 주목받을만 하지만 결정적일 만큼 충분하진 않았다”라고 혹평했다.

‘골닷컴’은 “전반전에 밝았다. 공을 잡았을 때 창조하려고 했다. 후반전엔 덜 관여했다”라며 평점 5점을 줬다.

‘풋몹’의 이강인 평점은 준수했다. 7.3점으로 팀 내 다섯 번째였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82분 동안 기회 창출 1회, 볼 터치 94회, 공격 지역 패스 8회, 패스 성공률 93%(66/71)를 기록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헌신했다. 가로채기 2회, 회복 7회를 기록했다. 지상 볼 경합 승률은 44%로 다소 낮았으나 무려 9번 경합에 도전했다.

이강인 입장에선 평가가 다소 아쉬웠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PSG는 뎀벨레와 아슈라프 하키미가 위치한 오른쪽 측면을 주공격 루트로 삼았다. 반면 뉴캐슬은 이강인이 있는 왼쪽으로 공격 작업을 진행했다.

4-3-3 포메이션 중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이 공격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공격적인 재능이 장점인 이강인이지만 상황상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은 14라운드 르아브르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경기를 앞두고 PSG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는 12월 3일 르아브르와 경기에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어로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한다”라고 전했다. ‘이강인 효과’를 의식한 것이었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3%(25/27), 드리블 성공률 75%(3/4), 볼 터치 43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3회 등 공수 양면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평점은 7점이었다.

‘골닷컴’은 이강인을 평점 6점으로 평가하면서 “PSG가 10명으로 준 뒤 자리가 바뀐 것이 도움이 됐다. 계속 성장하고 있고, 좋은 영입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풋 메르카토’는 “선제골 당시 공격을 도왔다. 공을 잘 지켰고, 팀이 숨 쉴 수 있게 도왔다. 팀을 위해 자신을 바쳤다”라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구단을 통해 “10명으로 뛰어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팀은 단단했고, 노력했다.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15라운드 낭트전에선 평가가 엇갈렸다. ‘골닷컴’은 이강인을 향해 “노련함과 기술로 가득 차 있지만, 마지막 공이 항상 거기 있었던 건 아니다”라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풋 메르카토’는 “오른쪽 윙어로 출전한 이강인은 덜 편해 보였다. 다시 중앙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파트너를 찾는 데 있어 기술적인 실수를 범했다. 좋은 기회가 왔지만 골을 놓쳤다. 후반전에 5개의 크로스를 놓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라며 평점 4.5점을 매겼다.

‘90min’은 이강인에게 평점 5점을 주며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었다. 오른쪽에 배치된 이강인은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그의 기술을 분명하지만, 상대 진영에서 마지막 순간 종종 잘못된 선택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스탯을 기반으로 한 축구 통계 매체의 평점은 괜찮았다.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바르콜라는 7.5점, 결승골의 주인공 콜로 무아니는 7.6점, 음바페는 6.9점을 받았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풋몹’ 기준으로 팀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바르콜라가 8.3점, 비티냐는 8.2점, 콜로 무아니는 7.5점을 받았다.

가장 최근에 열렸던 17라운드 메츠전에선 오랜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4분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비티냐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한다”라며 “이강인은 어디서든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선수 교체 없이 플레이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선수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칭찬했다.

한편 이강인은 오는 1월 초부터 잠시 팀을 떠난다. 대한민국은 내년 1월 12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이강인은 주축 멤버로서 한국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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