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코가 석자다"…이수정, 한동훈 비대위 합류 제안 땐 "단호하게 거절"

국민의힘 1호 영입 인재 이수정 교수
한동훈 비대위 합류 질문에 거절 의사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수원시(정)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3.12.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1호 영입 인재로 발탁돼 내년 총선 수원정 지역구 출마를 예고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한동훈 비대위' 합류 질문에 단호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수정 교수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통화에서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비대위 합류 관련해)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덕담식의 얼마나 힘드냐 이런 얘기들이 공식적인 제안으로 와전됐다"면서 "장관님과 저는 교정개혁위원장이었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님 취임 이후에 굉장히 많은 대화를 했다. 저희는 덕담을 잘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저께 밤에 너무 많은 전화를 받아서 이래 가지고는 제 전투력이 전부 낭비돼서 실제로 제 싸움에 역량 발휘가 불가능하겠다는 판단을 했다. 여의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제 선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면서 "(비대위) 제안을 하셔도 결론은 제 의사도 중요하다"고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제 코가 석자라 비대위에는 일단은 합류를 못하겠다"면서 "지역구 유권자들과 제 선거를 열심히 치르겠다, 정치력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한동훈 구성과 관련해 "좋은 여성 전문가들도 많고 젊은이들이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면서 "보다 적합한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되도록 제도를 혁신하는 데 집중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준석 신당'에 대한 질문에 이 교수는 "협력과 통합이 결국에는 가장 좋은 전략이다. 이리 갈라치고 저리 갈라치고 남녀를 갈라치고 노소를 갈라치고 이거는 좋은 전략이 절대 아니다"라며 "(만약에 신당을 창당했을 때는) 통합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떻게 협력을 할지 이런 것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수정 #한동훈 #국민의힘비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