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내 체육활동 확대X체육인재 육성강화" 문체부X교육부 제3차 학교체육진흥 기본계획 발표[오피셜]

전영지 2023. 12. 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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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교육청 '다시 뛰는 아침 시즌2'- 강명중 아침배구 강동구=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건강하고 행복한 삶 향유를 위한 학교체육.'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교육부가 26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제3차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학교체육 진흥법' 따라 학생의 자발적인 체육활동을 권장·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5년마다 문체부와 교육부가 합동으로 수립 및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학생들의 운동량이 줄어들고, 비만율, 우울증이 증가하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래 세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한 학교체육 정책의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 문체부와 교육부는 기본계획에 전생애 국민 체력 관리 및 학생 체력 증진, 학교 단위 교육과정 내 체육활동 확대, 학생 체육활동 일상화와 함께 '학생선수'들을 위한 미래 체육인재 육성 강화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자료출처=문체부, 교육부
교육부의 학생건강체력평가(이하 팝스, 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가 일반 국민 대상의 '국민체력100' 사업(문체부)과 연계될 수 있도록 체력 요소별 측정 종목을 일원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생애에 걸친 체력 변화 정보를 바탕으로 체력 관리 능력을 기르는 한편, 국민의 체력 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통계자료로도 활용가능하다. 팝스 측정 대상도 확대한다. 기존 초등학교 5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적용해 왔던 대상 학년을 2024년부터 2년간 시범 운영을 거쳐 2026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확대·운영한다. 팝스 4·5등급자뿐만 아니라, 비만 대상자 및 희망자도 건강체력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을 확대하고, 학생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건강체력교실[이(e)-팝스]' 앱을 보급해 모든 학생이 체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생존수영 교육을 내실 있게 실시하고, 수영장 등 학교복합시설도 2027년까지 약 200개 학교복합시설을 연차적으로 확충한다.

서울시교육청 '다시 뛰는 아침 시즌2강명초 아침 티볼 강동구=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

지난해 10월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에서 이미 발표했듯이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 과목에서 신체활동 영역을 '체육' 교과로 분리하고,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시간을 30%를 확대하기 위한 교육과정 일부 개정 방안을 국가교육위원회에 제안해 논의할 계획이다. 문체부와 교육부의 협업을 통해 정규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다양한 종목별 프로그램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학교별·지역별 여건에 따라 종목을 개설하고, 교내에서 지역, 지역에서 전국으로 이어지는 대회를 유기적으로 운영한다. 일반학생과 학생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부총리배 학교스포츠클럽 전국대회'와 문체부가 주최하는 '청소년 스포츠 한마당 대회'도 확대해 일반학생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운동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학생선수와 함께 하는 기회를 통해 우수선수로 성장하는 기회도 부여한다. 또 지역의 지정스포츠클럽과 학교 연계를 강화해 전문 체육 인력과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학교, 가정서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아침운동 등 다양한 시간을 활용한 틈새 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체육활동을 일상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서울 '시즌2 다시 뛰는 아침', 부산 '아침 체인지(體仁智)' 등 지역별 특색 있는 체육활동 일상화 우수사례를 소개, 확산하고, 주말과 방학 동안에도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방학 중 스포츠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종목의 지역별 주말 리그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학생선수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여건 조성, 건강한 스포츠 문화 확립을 위한 학생선수 인권보호 활동, 선수로서의 진로계발 등을 지원한다. 특히, 학생선수 이-스쿨(e-school)을 통한 온라인 학습 지원, 학업·진로 상담(멘토링) 확대를 통해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두텁게 보장하고, 학생선수 인권보호를 위한 학교폭력 예방교육도 적극 추진한다. 잠재력 있는 학생선수들이 전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운동부 창단 초기비용 지원, 훈련 환경 개선, 저소득층 체육인재 장학 지원 등 지원도 강화한다.

학교체육이 실질적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선 문체부와 교육부, 지방 체육회와 지역 교육청의 협업이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중앙(문체부-교육부)과 시도(지역교육청-지역체육회 등) 정책협의체를 유기적으로 연계 운영해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발굴과 현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체육·일반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청별로 학교체육 상담팀(컨설팅단)을 구성·운영하고, 생존수영 등 체육 실기 관련 교원 연수를 확대하며 학교운동부지도자 직무교육도 강화한다.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통합체육교실과 교사 연수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번 제3차 기본계획은 정규 체육수업 확대 의지를 재확인하고, '팝스'와 '국민체력100' 연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하는 학교체육 활동 내용을 처음으로 반영하는 등 양 부처의 긴밀한 협업으로 마련했다"면서 "이번 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스포츠를 즐기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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