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기업인들, 양국 정부에 경제협력 과제 건의

권유정 기자 2023. 12. 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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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경제계가 양국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건의했다.

한중 협력이 유망한 산업으로 인공지능(AI), 인터넷, 반도체, 전기차 등을 꼽으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린 산업의 경우 첨단 기술을 적용해야 하고,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 정부가 양국의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플라스틱 리사이클,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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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협력 산업 AI·반도체·전기차
비즈니스 비자 상호 면제 제안도

한국과 중국 경제계가 양국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건의했다. 한중 협력이 유망한 산업으로 인공지능(AI), 인터넷, 반도체, 전기차 등을 꼽으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비징취안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상무부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2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4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회장, 유일호 전 부총리, 비징취안 상무부이사장, 닝지저 CCIEE 부이사장.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지난 20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경제 고위인사 대화’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정리해 양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통상 질서 확립을 위한 노력,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를 위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내 협력 강화. 양자 및 역내 다자간 협상 적극 참여 등이 제안됐다.

한중 경제협력이 기대되는 분야로는 AI, 인터넷,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헬스·메디컬을 지목했다. 특히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제약 관련 표준에 대한 상호 인증, 협력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린 산업의 경우 첨단 기술을 적용해야 하고,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 정부가 양국의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플라스틱 리사이클,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측은 중국과 한국의 비즈니스 비자를 30일 이내인 경우 상호 면제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또 관광은 2∼3주, 상용은 45일 걸리는 비자 발급 기간도 단축해 달라고 양국 정부에 요청했다.

박준 대한상의 아주통상팀장은 “양국 경제계 고위 인사들이 오랜만에 서로의 바람과 기대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며 “기업인들의 교류가 양국 간 민간 교류를 촉진하고, 새로운 무역 및 투자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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