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안컵 차출은 큰 손실"...포스테코글루 1월 목표는 'SON 대체자' 찾기→옛 제자 후보

오종헌 기자 2023. 12. 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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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되어 있는 동안 그 공백을 채울 선수로 조타가 거론됐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5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에 부임한 뒤 첫 번째 이적시장은 성공적이었다. 이제 1월 이적시장에서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다시 선수단 개선 작업을 위한 중요한 기회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토트넘의 과제 중 하나로 아시안컵에 차출되는 손흥민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리그(PL)에서 11골을 넣었다. 팀 내 득점 2위보다 두 배나 많은 득점이다. 그런 그가 내년 1월 아시안컵에 차출되는 건 크나큰 손실이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당 기간 손흥민의 공백을 채우고, 전체적으로 스쿼드의 깊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를 데려오고 싶어 한다. 현재 조타가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여름 큰 변화를 겪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난 뒤 공석이었던 정식 사령탑 자리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했다. 사령탑 교체와 더불어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라는 팀 내 기둥과도 같은 선수들이 이탈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요리스는 1월에 떠날 가능성이 높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보좌할 수 있는 팀 리더로 손흥민을 꼽았다.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손흥민은 임명했다. 그리고 2023년 현재까지 흐름을 나쁘지 않다. 개막 후 10경기 동안에는 8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최고의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11월 초 첼시와의 경기에서 부상, 퇴장 등 악재가 겹치며 1-4 대패를 당했다. 시즌 첫 패배였고, 이후 추가로 4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며 다소 순위가 하락했다. 다행히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4-1 대승을 기점으로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3연승을 기록 중이다. 현재 리그 4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시즌 후반기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선두권 팀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중원과 수비에도 영입이 진행되어야 하지만, 공격도 새로운 선수를 데려와야 상황이다. 일단 토트넘에는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이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다행히 솔로몬은 2월 중 복귀가 예상된다.


여기에 히샬리송이 살아나고 있고, 제임스 메디슨도 1월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1월이 지나면 대부분의 공격 자원들이 건강한 상태가 된다. 그러나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차출된다는 최대 변수가 존재한다.


우선 토트넘은 해당 기간 손흥민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손흥민이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좀 더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1월 이적시장 기간 적어도 한 명의 영입은 추진할 전망이다.


현재 유력한 선수는 조타다. 조타는 1999년생 포르투갈 출신의 측면 공격수다. 벤피카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인 조타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셀틱에 임대로 합류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셀틱 부임 첫 시즌이었다. 조타는 주전 자리를 꿰차며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4경기 7골 8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역시 리그 29경기 11골 10도움을 터뜨리는 등 셀틱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조타는 올여름 사우디 무대로 떠났다. 행선지는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이 뛰고 있는 알 이티하드다. 하지만 이는 최악의 선택이 되고 말았다. 사우디 프로 리그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조타는 알 이티하드와 3년 계약을 맺었지만 이미 떠나는 걸 고려 중이다.


영국 '90min'은 앞서 11월 중순 "조타는 토트넘, 뉴캐슬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조타는 올여름 셀틱을 떠나 알 이티하드에 합류했다. 그러나 리그 출전 명단에 등록되지 못했다. 9월 이후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12월 현재 기준으로는 4경기 출전)만 뛰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미 조타는 알 이티하드를 떠나 유럽 복귀를 열망하고 있는 상태다. 토트넘의 경우 조타의 계약이 해지될 경우 자유계약(FA) 영입을 고려하고 있고, 혹은 알 이티하드가 저렴한 이적료를 책정할 경우 영입을 추진할 것이다"고 전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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