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무원상 55명 수상… 尹 "공직자, 국민 숨소리까지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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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국가 주요 시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대한민국 최고 공무원 55명이 선정됐다.
인사혁신처는 26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9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을 갖고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우수한 성과를 이뤄낸 공무원을 선발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주요 국정운영 목표를 반영해 △상식과 공정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자율과 창의 등 4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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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국가 주요 시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대한민국 최고 공무원 55명이 선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이들을 직접 격려하며 "공무원의 헌신이 나라의 자산이다. 늘 현장에 민생이 있다는 자세로 현장을 수시로 찾고,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도록 더욱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9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을 갖고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우수한 성과를 이뤄낸 공무원을 선발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직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친수했다. 대통령이 공무원상 시상식에 참여한 것은 5년 만이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주요 국정운영 목표를 반영해 △상식과 공정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자율과 창의 등 4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발했다.
상식과 공정 분야에는 낙농업에서 10년 만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우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위해 노력한 농업사무관과 끈질긴 심층 분석을 통해 정유업계 과다 환급 사례를 적발해 국고 누수 차단에 기여한 관세주사가 선발됐다.
역동적 경제 분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약 300조 규모의 반도체 협력단지를 조성하는데 기여한 행정사무관과 전쟁 인근 지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폴란드 방산 수출 성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서기관이 수상했다.
따뜻한 동행 분야에는 20여 년간 수난 구조 전문가로 국내외 대형재난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한 소방관과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청소년 대상 손편지 쓰기 사업을 추진해 어려운 청소년 가정의 발굴·지원을 위해 노력한 지방사회복지주사가 영예를 안았다.
자율과 창의 분야에는 세계 최초로 참외껍질이 갈색으로 변질되는 현상을 규명해 수출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 농업연구사와 식·의약품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식품안전관리 및 의료용 마약류 관리체계를 혁신한 전산사무관이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수상자에게는 관련 규정과 소속 기관별 인사 운영상 여건 등을 고려해 특별승진, 특별승급, 성과급 최고등급 등 인사상 특전이 부여되며 수상 사례는 공직사회 내 확산을 위해 공무원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수상자 선발은 국민추천을 통한 후보자 발굴, 공개검증 및 국민평가단 점수 반영 등 여러 선발단계에서 국민이 직접 참여했으며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두 번의 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총 247명의 추천 후보자 중 최종 55명이 선정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여 년간 국내외 대형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준 소방관, 또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을 위해 전쟁 인근 지역의 출장도 마다하지 않은 공무원,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조사해서 기술 유출 사범을 처리한 해양경찰관까지 수상자 여러분 모두의 공적을 일일이 소개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 여러분 모두의 헌신이 곧 국민과 대한민국의 크나큰 자산임을 기억해달라"고 격려했다. 이어 "해외 순방을 갈 때마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크게 실감하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공직자 여러분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헌신으로 국정을 든든하게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전례없는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다. 아울러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더 혁신적으로 생각하고, 더 효율적으로 일하며, 더 세심하게 민생을 챙겨 나가야 한다. 늘 현장에 민생이 있다는 자세로 현장을 수시로 찾고,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도록 더욱 귀를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국민이다. 모든 국민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국가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시각으로 정책을 되짚어보고, 개선할 부분은 빠르게 시정하고, 국민이 그 결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무원 처우개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저 역시 직업 공무원 출신으로, 우리 공무원 여러분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는 공직자의 처우와 근무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 공직자가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헌법적 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국민의 어려움을 내 가족의 일처럼 생각하고 헌신과 열정을 다해 봉사하는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숨어있는 영웅들을 발굴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공직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미경·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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