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파트 2571 가구 분양... `삼성·GS·HL` 3파전 돌입

박순원 2023. 12. 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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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초 경기도 수원 4곳에서 2571가구 아파트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한 지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동시에 이뤄지면 수요자들에게는 호재로 인식된다.

HL 디앤아이한라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일대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전용면적 84~98㎡ 285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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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마케팅 전쟁 뜨거워
아파트공급 경쟁, 수요자 호재
수원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조감도. <GS건설 제공>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 투시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연말 연초 경기 수원에서 아파트 2571가구가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서는 삼성물산 컨소시엄(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이 '매교역 팰루시드'를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48~101㎡의 여러 주택형으로 구성되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234가구다.

단지가 들어서는 세류동 일대는 활발한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약 1만 2000가구 규모의 신규 주택 공급이 이어져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지하철 1호선·수인분당선·KTX·경부선 등이 정차하는 수원역도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향후 수원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정차도 예정됐다.

인근에 AK플라자·롯데백화점·롯데몰·홈플러스·이마트 등 상업시설과 수원시청이 위치해있다. 수원천과 올림픽공원, 팔달공원,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도 가까워 다양한 문화 인프라와 가깝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광교테크노밸리 등으로의 출퇴근도 용이하다.

대단지로 지어지는 만큼 넓은 부지를 활용한 다양한 테마의 조경과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된다. 안전하고 쾌적한 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했으며 5가지의 테마 조경으로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또 약 5000㎡ 규모로 조성될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실내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달 10일 시행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라소형·저가주택 1가구 보유자도 무주택으로 인정 받아 특별공급을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내년 1월 5일 발표된다. 이후 당첨자 서류검수 절차를 거쳐 같은 달 19~25일 7일간 당첨자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6년 8월로 예정됐다. 분양가는 평(3.3㎡)당 평균 2670만 원으로 책정됐다. 수요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면적 84㎡ 타입의 경우 한 채당 8억 5200만~8억 9900만원으로 공급된다. 인근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전용 84㎡ 타입은 최근 9억 1000만 원에 실거래됐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사전예약제로 모델하우스를 운영한 결과 예약이 모두 완료됐으며 26일부터는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해 관람할 수 있다.

GS건설은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전용면적 84㎡ 580가구를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영통동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이 아파트는 영통중앙공원과 2022년 10월 개장한 축구장 약 70배 크기의 영흥숲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반경 1km 내에는 영통초·중, 영덕고교 등 10여 개의 학교와 영통 학원가도 있고,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GS건설은 또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에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를 내년 1월 내놓을 예정이다. 전용면적 84㎡와 100㎡의 중대형으로 472가구다. 이 아파트는 행정구역상 용인시로 구분돼 있지만 지리적으로는 수원 영통동과 인접한 영통·망포 생활권이어서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HL 디앤아이한라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일대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전용면적 84~98㎡ 285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경기대 수원캠퍼스를 사이에 두고 광교신도시와 인접해 있다. 단지 옆 창용초를 비롯해 창용중·수원외고 등이 있으며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롯데아울렛(광교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한 지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동시에 이뤄지면 수요자들에게는 호재로 인식된다. 건설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 차별화된 평면과 커뮤니티시설, 경쟁력 있는 분양가 등으로 수요자 모집에 나서기 때문이다. 특히 짧은 시차를 두고 분양이 이어질 경우 다른 단지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부담감이 높은 완성도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같은 지역이라도 입지별로 누릴 수 있는 장점이 다른 데다 건설사별로 비슷한 시기에 분양되는 다른 아파트와 차별점을 부각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다"고 설명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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