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2024학년도 정시모집 619명 선발

수능(일반전형) 최초합격자 전원에 특별 장학금 지급
수능 백분위 점수 적용, 4개 영역 반영비율 25%로 동일
약학과(다군)와 제약학과(가군) 모집 통합...다군 '약학부' 신설

계명대학교가 내년 1월3일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2024학년도 정시원서를 접수한다.

대학은 2024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 4625명 중 13.1%인 607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정원 내 가군 312명, 나군 12명, 다군 283명이다. 정원 외에서는 의예과·약학부 수능 '농어촌전형'과 수능 '기회균형전형' 12명을 뽑는다.

전형요소별 성적 반영비율은 인문사회와 자연공학계열 모두 수능 100%로 백분위 점수를 적용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2개 과목의 백분위 점수 평균을 적용한다. 모집 군별 각각 한 개의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으며, 계열별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이는 가·나·다군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별도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예체능계열은 수능 20%와 실기 80%로 선발하며, 가군에서 모집한다.

수능 성적은 기본적으로 4개 영역 모두 동일하게 25%씩 반영된다. 단, 자연공학계열로 지원할 경우 과학탐구에 5%가 가산된다. 지난해 실시한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 가산점은 폐지됐다. 의예과·약학부의 경우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와 과학탐구 2개 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예체능계열은 국어와 수학 중 한 영역 40%, 영어 30%, 탐구 30%를 합산한다.

영어는 계명대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1등급을 100점으로 1개 등급 하향 시 5점씩 감한 점수로 환산한다. 필수과목인 한국사는 가산점으로 반영한다. 인문사회와 자연공학계열의 경우 한국사 1~2등급은 5점, 3~4등급은 4.5점 등 2개 등급 하향 시 0.5점씩, 예체능계열의 경우 1~2등급 3.75점으로 2개 등급 하향 시 0.375점씩 감한다.

대학은 올해 정시모집에서도 지난해와 같이 신입생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수능(일반전형)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제공하며, 자세한 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명대는 2024학년도부터 혁신신약학과(가군) 신입생을 선발한다. 바이오헬스와 혁신신약을 선도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특화됐다. 약대의 우수한 교육여건을 바탕으로 약학부와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실습은 바이오의약품 관련 교육실습 기관인 연세대 K-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에서 진행한다.

2024학년도에는 약학과(다군)와 제약학과(가군)를 약학부(다군)로 통합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제약학과의 모집인원이 없기 때문에 군별 복수 지원 시 유의해야 한다. 정시모집 다군 수능(기회균형전형) 의예과 학생을 수능 100%로 신규 모집한다.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지원사업) 대상 학생의 의예과 입학 기회를 확대했다.

계명대는 각 군별로 1개씩 총 3개까지 복수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수능성적이 부족한 입시생은 자율전공부로 우회하는 전략도 활용 가능하다. 전과를 통해 일단 입학한 후 학과를 변경해 원하는 전공을 공부할 수 있다. 2024학년도 입학생부터 학과별 전과 가능 인원이 입학정원의 20%로 대폭 확대됐다. 야간학과 입학생도 주간학과로 전과가 가능하다.

정시원서는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정시모집 접수 전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이 이월된다. 예체능전형 실기고사는 내년 1월15~16일로 계획됐다.

도달현 입학처장(신소재공학전공 교수)은 "정시모집은 대학마다 수능점수의 영역별 가중치와 영어·한국사의 반영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여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며"지난해 입시결과를 참고할 경우 각 대학의 교육 편제 조정과 수시 미충원 이월 인원으로 인한 학과별 모집인원의 변화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