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 때까지 ‘입 닫겠다’ 예고한 宋 “억울함 들어줄 자세가 검찰에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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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6일 "진술 거부권 행사와 함께 앞으로 기소될 때까지 더 이상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앞서 두 차례 자진출두 무산 후 이달 8일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판사 앞에 가서 하겠다'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놓고는 "윤석열 정권의 일부 정치화된 검찰이 객관의무를 저버리고 피의자의 억울한 점을 들어줄 자세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며, 검찰의 입맛에 맞는 진술이 나올 때까지 권력이 남용된다는 취지로 송 전 대표는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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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6일 “진술 거부권 행사와 함께 앞으로 기소될 때까지 더 이상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변호인 선종문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자필 입장문에서 “법원에서 진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같은 날 오후 2시 검찰 출석 조사가 예정된 가운데, 송 전 대표가 기소될 때까지는 아예 입을 닫겠다는 취지의 강력한 맞불을 검찰 앞에 놓은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입장문에서 “저는 일관되게 윤석열 정권의 사병으로 전락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의 정치적·보복수사를 비판해왔다”며 “증거가 차고 넘치는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범죄 혐의에 소환조사는커녕 서면조사도 못하는 비겁한 검찰이 2년 전 전당대회 사건을 갖고서 100번이 넘는 압수수색과 별건수사를 하는 것은 현저히 공정을 잃은 처사”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두 차례 자진출두 무산 후 이달 8일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판사 앞에 가서 하겠다’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놓고는 “윤석열 정권의 일부 정치화된 검찰이 객관의무를 저버리고 피의자의 억울한 점을 들어줄 자세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며, 검찰의 입맛에 맞는 진술이 나올 때까지 권력이 남용된다는 취지로 송 전 대표는 날을 세웠다.
지난 20~22일 사흘 연속 검찰 소환에도 변호인 접견이 필요하다거나 건강이 좋지 않다는 등 이유로 송 전 대표가 불응하면서, 이달 18일 구속 후 단 한 차례의 조사도 검찰은 진행하지 못했다.
검찰은 오는 27일까지인 송 전 대표의 구속 기간 연장 절차를 밟고 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사는 피의자 구속 시 10일 이내에 공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하며, 10일 한도 내에서 구속기간 연장을 법원에 신청할 수 있다. 법원이 검찰 신청을 받아들이면 내달 6일까지로 송 전 대표 구속 기간이 늘어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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