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을 스스로 실천하며 성장하는 아동들[다함께돌봄센터 쌤들의 기분 좋은 상상]
안녕하세요! 저희는 김제시다함께돌봄센터(길보른 빛누리) 식구들입니다.
지난 2019년 10월 센터 운영을 시작했을 때는 어떻게 운영을 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습니다. 해서 여러 기관에 물어가며 한 걸음씩 조심해서 내디뎠습니다. 그때의 기억들이 마치 어제의 일처럼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센터 문을 연 다음 해인 2020년 2월 후반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돼 약 7개월가량 ‘종일제 긴급 돌봄’으로 하루 9시간을 돌봄센터에서 바쁘게 보냈습니다. 아동 돌봄을 위해 센터에서 보내는 9시간은 돌봄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조금만 더 힘을 내자’라며 서로 지친 마음을 응원했습니다. 그 응원에 힘입어 힘든 시간을 버티고 이겨 냈습니다. 그 시간을 함께했던 아동들이 벌써 4·5학년 형·언니가 돼 동생들에게 센터 규칙과 활동들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면 너무 대견하고,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합니다.
이렇듯 대견하고 고마운 우리 아동들이 기특하게도 지난해 아동자치회의에서는 ‘이웃사랑 나눔’ 안건을 제안했습니다. 아동들은 우선 2022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를 모금 기간으로 정하고, 한 푼 두 푼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간식을 사 먹던 돈을 아껴서 모금을 하기도 하고, 세뱃돈이나 부모님의 심부름을 한 후에 받은 용돈 등을 모았습니다. 여기에다 센터를 도와 주시는 할머님들도 모금에 동참해 주셨고, 그 덕에 9만 6310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 모아졌습니다.
모금 활동은 원래 ‘튀르키예 지진’ 소식으로 시작됐던 것인데요. 한 아동이 우리 주변에도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나눔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고, 아동자치회의에서의 거수를 통해 할아버지·할머니가 계시는 ‘지역요양병원’에 이웃사랑 나눔을 하기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모금 시작부터 후원처 결정까지 아동들은 아동자치회의 진행을 통해 스스로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나누며 결정하고, 결정된 사항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센터에서 또래의 친구들을 비롯해 형·누나들과 생활하며 스스로 성장하고 아동권리를 실현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저절로 뿌듯해졌습니다. 아울러 늘 받는 것에 익숙했던 아이들이 ‘나눔’을 생각하고 서로 협력해 실천하는 모습에 선생님들 모두의 마음이 뭉클하고 따뜻해졌습니다.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우리 아이들은 몸도 마음도 생각도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었고, 성장해 가는 시간을 함께했던 곳이 바로 ‘다함께돌봄센터’입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함께돌봄센터’는 우리 아이들과 계속 함께하며 건강하고 밝고 슬기롭게 자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는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김제시다함께돌봄센터(길보른 빛누리)가 학부모님들의 신뢰를 받으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신 김제시청과 길보란재단 및 여러 지역 연계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지원하는 아동권리보장원은 아동권리 증진, 돌봄, 아동보호, 자립지원 등 아동복지 정책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개발 지원하는 아동권리 실현의 중심기관으로써 돌봄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www.ncrc.or.kr)
하은주[김제시다함께돌봄센터(길보른 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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