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없어도 김민재와 포지션 경쟁에서 패배'→뮌헨 수비수, 후반기 전망은 밝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데 리트의 올 시즌 활약이 부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26일(한국시간)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선수 5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데 리트, 킴미히, 마즈라위, 나브리, 게레로를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패배자로 언급했다.
FCB인사이드는 데 리트에 대해 '올 시즌 전반기는 데 리트에게 매우 불행했다. 데 리트는 다양한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초반 데 리트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했을 때에도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듀오에 의존했다. 보훔전에서 올 시즌 분데스리가 첫 선발 출전 경기를 치렀지만 부상을 당해 하프타임에 교체됐다'며 '이후 데 리트는 마인츠전과 다름슈타트전에서 강력한 활약을 펼쳤고 갈라타사라이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사도 선발 출전했지만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인해 다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데 리트는 올 시즌 후반기 전망이 나쁘지 않다. 김민재가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해 당분간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고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시장 상황도 좋지 않다. 데 리트는 여전히 투헬 감독에게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 리트는 지난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해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반면 올 시즌에는 잇단 무릎 부상으로 인해 분데스리가에서 8경기에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1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독일 매체 90min이 선정한 올 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김민재를 전반기 베스트11 후보에 선정하면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훌륭한 영입이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다음달 개막하는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김민재는 "나는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선수라는 확신이 없다. 데 리트는 오랫동안 팀을 떠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확신이 없다. 우파메카노를 포함해 3명이 포지션 경쟁을 펼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아시안컵 기간 동안 나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게 된다. 우파메카노와 데 리트가 아시안컵 기간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게 된다면 아마 이후에도 계속해서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듀오로 활약할 것이다. 내가 팀에 없는 동안 다른 선수가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면 그 선수가 계속해서 신뢰를 받을 것이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팀에 복귀하면 내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하고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데 리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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