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나발니, 암암리에 시베리아로 이감
[앵커]
'푸틴의 정적'으로 꼽히는 러시아 야권지도자 알렉산드르 나발니의 소재가 3주 만에 확인됐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암암리에 나발니를 최북단인 시베리아의 교도소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나발니가 시베리아 지역 하르프에 있는 제3 교도소에 이감된 것으로 현지시간 25일 확인됐습니다.
그의 대변인이 마지막 접견을 했다고 밝힌 지난 6일 이후 거의 3주 만에 소재가 파악된 것입니다.
[키라 야르미시 / 나발니 대변인 : 변호사가 오늘 접견했는데 나발니는 잘 있습니다. 현재 교도소로 이감된 지 3주가 됐다고 합니다.]
나발니는 이전에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235㎞ 떨어진 멜레코보의 제6 교도소에 있었습니다.
이번엔 갇힌 곳은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1,900km가 떨어져 있어 강추위는 물론 변호사 접견이 어려워지는 등 여러모로 악조건입니다.
나발니 측은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러시아 정부의 공작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키라 야르미시 / 나발니 대변인 : 나발니는 누구보다 푸틴에게 거세게 맞설 사람입니다. 그는 저항을 전파할 동력입니다. 그래서 나발디는 지금 푸틴에게 가장 까다로운 상대입니다.]
야권 운동가인 나발니는 2020년 독살 시도를 당한 뒤 가까스로 살아났지만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의 혐의로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지지자들은 물론 국제사회도 그의 신변을 걱정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나발니의 소재가 확인된 것을 환영하면서 러시아에 즉각적인 석방과 반체제 인사 탄압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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