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복 않겠다” 하마스 지도자, 개전 후 첫 공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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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개전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개 메시지를 냈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신와르의 첫 메시지가 알자지라를 통해 발표된 것에 알자지라가 하마스와 '커넥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언급하며 "신와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장기전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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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논의 의식한 듯 첫 메시지 보도한 기사 삭제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개전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개 메시지를 냈다.
25일(현지 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와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신와르는 이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스라엘 점령군에 맞서 격렬하고 폭력적이며 전례 없는 전투를 치르고 있다"며 "점령군의 조건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또 "(이스라엘) 점령군이 인명과 장비에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강조하며 하마스의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이 이스라엘 군인과 장교 5000명을 '표적'으로 삼아 이 중 약 3분의1인 1500명을 죽였고 이스라엘군 35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신은 신와르가 거짓 주장을 펼쳤다고 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 테러단체의 업적을 크게 부풀렸다"고 분석했다. i24 뉴스도 "신와르가 반복적으로 해 온 전형적인 심리전"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가자지구 지상전을 시작한 후 이날까지 전사자는 156명이고 부상자는 200명 미만이다.
또 신와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군 군용 차량 750대에 손상을 입혔다고도 했지만, 11월 기준 이스라엘군 군용 차량 중 심각하게 파손된 장비는 거의 없어 대부분 전투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와르의 발언은 지난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81일 만에 나온 첫 공개 메시지다.
현지 매체들은 하마스가 이집트를 통해 이집트가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을 놓고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신와르의 입장 발표가 있었다는 데 주목했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신와르의 첫 메시지가 알자지라를 통해 발표된 것에 알자지라가 하마스와 '커넥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언급하며 "신와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장기전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와르의 주장이 담긴 기사는 알자지라에 게재된 이후 몇 시간 만에 삭제됐다. 삭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휴전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양측이 협상 중인 '3단계 휴전안'의 1단계에는 최대 2주간 전투를 중단하고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중 40~50명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20~150명을 풀어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드론 정찰을 중단하고 인도주의적 구호물자 진입을 허용해야 한다.
2~3단계에서는 대규모 인질·수감자 맞교환과 함께 임시로 직업관료 집단 위주의 정부 구성이 진행된다.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 아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주도하는 파타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정파가 참여해 과도 정부 수립을 논의하는 것이다. 팔레스타인 정파들이 대선·총선을 진행할 방법을 논의하는 동안 과도 정부는 가자지구와 서안을 통치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 방안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으나, 그렇다고 완전히 거부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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