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주 '빅 이벤트' 앞둔 여야...운명 가를 일정은 [앵커리포트]
올해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정치권은 마지막까지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지각 변동이 불가피한 일정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인데요.
올해 마지막 주를 채운 여의도 시간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26일.
내년 총선에서 여당 국민의힘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전 장관 임명 여부가 결정됩니다.
전국위원회 의결 절차를 통해 이뤄지는데,
투표 결과는 잠시 뒤인 오후 1시쯤 나올 전망입니다.
또 다른 관심사였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탈당을 예고한 시한이 내일인 27일입니다.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이미 잔류 의사를 밝힌 상태죠.
다른 3명은 거취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반면, 아직 하루라는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오늘 한동훈 지명자가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나 탈당을 만류할지 여부도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같은 날, 그간 야당이 거세게 반대해 온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예정돼있어
여야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다음 날인 28일엔 국회 본회의장을 주목해야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두 가지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관련법, 이른바 '쌍특검' 법안이 상정돼 표결이 이뤄질 전망인데요.
한동훈 전 장관이 오늘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이곳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첫 주도권 싸움이 이뤄지는 셈입니다.
한편 민주당 내부 갈등 속에 이날, 이재명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만남도 예고돼있죠.
이 자리에서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와 관련해 이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도 관심인데요.
이낙연 전 대표도 '당 쇄신'의 시한을 연말로 못 박은 가운데,
당내 이른바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또한 오는 31일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치권 긴장감은 올해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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