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공식 취임···전국위 의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공식 취임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이날 한 위원장의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0차 전국위원회에서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찬성 627명·반대 23명으로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비대위 설치 안건 역시 찬성 641명·반대 9건으로 가결됐다.
앞서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전국위원회에서 한 위원장 임명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며 “한 전 장관은 변화·혁신·미래를 갈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당의 실질적 변화를 주도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는 “한 전 장관은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한 공정하고 상식적인 당 운영을 통해 당내 화합과 국민 지지도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비대위원장 임명이 당 쇄신의 시작점이 될 수 있게 원안대로 의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 인선을 완료하면 국민의힘 ‘한동훈호’가 공식 출범하고 기존 ‘김기현호’ 지도부는 자동 해산된다. 비대위는 비상대책위원장·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3명을 당연직으로 포함한다.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기 전까지 국민의힘 지도부에는 한 위원장과 김기현 전 대표 체제에서의 최고위원들이 병존한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면직안이 재가된 다음날인 지난 22일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마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임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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